아이마다 성격도 취향도 달라서 좋아하는 류의 책도 다른걸 알지만 저희 두 아들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터울이 3살나는데 큰아이가 지금 작은 아이또래였을때 읽었던 책을 작은 아이는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수학이 가장 재미있다는 큰아이와는 달리 작은 아이는 가장 재미없는 과목이 수학이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어렵다네요. 초등 1학년 아이에게 아직 어려울게 없는데 뭐가 그리 어렵다는 건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요즘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는데 수학 문제집을 풀때마다 하기싫어서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수학 문제집보다 재미있는 수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책이 좋을듯 싶어 읽어보게 했더니 처음엔 수학이라는 글자부터 싫어하더니 잠자리에 들기전 함께 몇장씩 읽혀 줬더니 너무나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등장인물들입니다. 수학을 잘 못해서 고민인 지우와 지우를 도와 수학에 재미를 가져다줄 네명의 친구입니다.*^^* 제일 처음 이야기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 올해부터 바뀐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스토리텔링이 뭔지 아직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학발표왕을 만드는 슈퍼수학- 2권>으로 스토리텔령 도형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었습니다. 1권엔 스토리텔링 연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하는데 그 책도 궁금하네요.*^^*  이책 도형편에서는 48번~93번까지 다양한 도형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의 0층에 관한 이야기와 시계 광고는 왜 곡 10시 10분을 가리키는지(이건 저도 잘 몰랐던 내용이예요.), 파이데이, 맨홀 뚜겅이 둥근 이유, 뫼비우스의 띠, 파스칼의 삼각형등 다양한 도형에 관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해 준답니다. 작은 아이를 보여주기 위한 책이었는데 초등4학년 큰아이도 저도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게 잘 봤답니다. 사실 알고 있는 내용보다 몰랐던 내용들을 다시 알게 된 것이 더 많아서 온 가족이 수학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아직 작은 아이는 이 책의 내용들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들을 알게 됨으로써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호기심도 가지게 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책이었습니다.

 

본문 중간중간에 '쉼터'코너에서는 '수학마술'이 나옵니다. 수학을 이용한 재미있고 쉬운 수학마술로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또한 가지게 해 주는 유익한 코너랍니다.

 

책 뒷편에 부록으로 '내 아이 수학 첫걸은 엄마가 묻고, 교사가 답해요'라는 코너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게 혹은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수 있을까하며 궁금해 했던 것들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이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