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라는 말을 적지 않게 사용한다.

모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체도 없는데 어떻게 마음이 아프다고 느낄수 있는것일까?

과연 우리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 마음이 맞기는 한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가진적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여러가지 진화론적, 의학적, 심리적인 관점 즉, 과학적인 관점에서 풀어가고 있다.

저자는 우선 마음이 어떻게 생겨나게 된것인지 그 마음의 탄생에 대해 연구를 한다.

우리가 유인원이라고 알고있는 시대에서 멸종위기를 맞이하게 되자 비로소 마음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 다시 한번 멸종의 위기를 맞게 되었을때에는 인류에게 언어가 생기게 됨으로써 비로서 마음이 탄생하게 된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의식'이라는 것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인류의 생존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타나게 된 생존본능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답게 저자는 여러가지의 가설을 세워 그 가설에 대한 증명을 하면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과 의식 그리고 수많은 두뇌활동에 대해 조금씩 조심스러운 접근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의 주장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은 중요하지 않은듯하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것은 인간의 마음이 인류에 미친 엄청난 영향이라고 본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생겨난 수많은 종교들과 철학, 그리고 사상들이 지금의 인류에 미친 영향과 그 남겨진 걸작이 얼마나 대단한가.

꼭 과학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움직이는 역사의 현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란 생존을 넘어선 위대한 자아의 탄생이 아닌가싶다.

이 책을 통해 이제껏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마음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통해 사고의 다양성을 접하게 된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과학적으로 그리고 진화론적으로 바라본 마음의 탄생 또한 흥미롭고 다채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