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헐리우드 영화에서 한두번 접해 보았던 피츠제럴드 작품인데 처음 접해 봅니다.

    ’위대한 게츠비’가 유명한데 오히려 이녀석을 처음으로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1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를 배경으로 약간은 혼란 스러우나 경괘한 느낌으로 미국의 
     20세기 초반을 그리고 있습니다.  각 단편들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나 전체 단편을 
     관통하는 느낌은 비슷하지요. 조금 젋은 취향이라 할까요.

 

     기억에 남는 단편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와 ’리츠칼튼 호텔 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입니다.

 

     영화화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는 조금 판타지 적일것이다 라는 선입
     견이 있었습니다만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슬퍼지면서 가슴이 먹먹해 지더 군요. 왜 
     그럴까 고민을 했봤는데 처음 태어 났을때 70대 노인으로 태어 나는 장면에서는 웃음
     을 유발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유치원에 가서 애들과 어울리지 못한
     다던지 벤자민 자신의 할아버지와 흔들의자에 앉아서 이야기 하는 장면이 대표적입
     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젊어지고, 결혼도 하게됩니다. 계속 젋어지다보
     니 어렸을때 못했던 것들 대학에 들어가 공부 하고 군대에 가서 훈장도 받아 옵니다.
     젋음을 되찾 은 것인데 자신의 주변은 늙어 가는데 벤자민만 젋어 갑니다. 

 

     아들보다 더 나이가 어려져 아들을 삼촌이라 부르고, 손자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
     고, 점점 더 어려져 유치원에 가서 블럭 맞추기에 즐거운을 알아 갑니다.  다리에 
     힘이 들고 자신의 기억이 점점 사라져가 유아의 상태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기억을 잃어 간다는 것 육체적인 힘을 잃어 간다는것이 아이에서 노인으로 나이
    를 먹어 가는것이나 그 반대나 별반 차이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처음부터 기본적
    인것은 알고 태어난 벤자민의 경우는 상실의 슬픔이 너무나 깊이 와닿았던거 같
    습니다. 

 

    ’리츠칼튼 호텔만큼이나 커다란 다이아몬드’  정말 커다란 다이아몬드 광산을 가
     지고 있는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부를 지키기 위해 대공포도 설치해서 지
     나가는 비행기를 떨어뜨릴 만큼 집착이 큰 사람이라서 자신의 영토에 들어 온사
     람은 가두거나 살인멸구(무협용어 ㅋㅋㅋ)까지 불사 합니다. 아이들의 친구까지
     도요. 자신을 영토를 지킬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한번 기회 되시면 읽어 보시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