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도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는 영어동화책 호리드 헨리

 

우리의 멋진 말썽꾸러기 개구쟁이 친구 헨리를 소개할게요.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Horrid Henry Gets Rich Quick : Early Reader (Paperback +CD)

 

영어책으로 만나기 전에 번역본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린북에서 나오는 <호기심 대장 헨리> 시리즈가 바로 그 유명한 영어챕터북 Horrid Henry 시리즈의 번역본이지요. 몇 년 전 <호기심 대장 헨리> 시리즈를 읽으면서 무척 재미있기도 했지만, 부모의 입장에선 '도대체 이런 아이가 옆에 있다면 그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야 열광하겠지만, 역시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볼 땐 조금 다른 듯 하네요.

 

그나마 자칭 모험생인 동생 Peter는 조금 나을 것 같기는 하지만, Henry의 입장에서 바라본 동생 Peter는 없느니만 못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완전 비교되는 얄미운 캐릭터지요.

 

이 책에서는 부자가 되고 싶은 Henry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우리 아이도 늘 부자가 되고 싶고, 먹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많아서 어떻게하면 용돈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지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Henry의 발상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의 물건 뿐 아니라 아빠와 엄마의 물건도 팔고 게다가 동생인 Peter까지 라이벌인 Margaret 에게 팔아버리니까요.

하긴 동생을 판다고 사는 Margaret 역시 그냥 평범한 인물을 아니랍니다. ㅋㅋ 실 Margaret은 [Horrid Henry] 시리즈에서 사사건건 Henry와 충동을 일으키는 여자 아이인데, 시리즈 모두를 읽으면 더욱 재미나지요.

 

나도 우리 아이도 눈을 감으면 Henry의 행동이 떠오른답니다. 내 아이가 이렇다면 정말 끔찍할 수도 있겠지만, 책 속 주인공이라면 카타르시스를 쫘악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역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고요, 나 역시 그냥 단조로웠던 어린시절의 내 모습과 다른 말썽꾸러기 호기심 대장 Henry가 몹시도 부러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