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 아이 키 크는 요가, 이경희, 토트, 2011

1. 저자에 대해서

가톨릭의과대학 보건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전 고려대의대 통합의학교실 연구교수로 일했다. 현재 자연치유요가원 원장이며, 대한통합의학 교육협의회 이사이다. 저서로는 <통증 자연치유 요가>가 있다

2.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요가 이야기

외모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아이들이 아버지이지만,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키를 볼 때만다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내가 그렇게 작은 키가 아닌데 아들 녀석의 작은 키는 같은 반 친구들과 비교해서 앞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아들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작은 키에 신경을 쓰는 눈치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작은 것은 아니기에, 키를 성장시켜준다는 배구나 농구를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주변에 쉽게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함께 해줄 수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체조에 관해서는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유행하는 도인술도 있고, 인도의 요가 등 많은 책이 나왔다. 나 또한 그 중에서 몇 가지는 책으로 보거나 실제로 배워보고 지금도 간간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같이하자고 권해 본 적은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 성인들도 무리한 동작으로 인하여 가끔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한참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가 무리한 동작으로 성장판이라도 다치게 될까 두려웠다. 명상법이나 지압법도 비슷한 이유다. 비전문가의 잘못된 방법으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아왔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동작들은 크게 무리가 없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 간단한 지압법과 명상법에 대한 설명도 있고, 동영상과 책으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물론 직접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보다 정확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몇 번 해보고 키가 크는지 아닌지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하루에 30분 정도 아이들과 몸을 맞대고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과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소소한 이야기 하면서 30분의 기쁨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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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키, 명상, 호흡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