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인간. 내 인생 좀먹는 인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법"

 

" 왜 저 사람은 나맛 못살게 굴지?"

 

제목이 대박입니다. 실제로 학생, 직장인들이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호소하십니다. 업무스트레스보다 훨씬 더합니다. 저도 솔직히 제목때문에 샀습니다.

 

' 아...우리 회사에 돌+아이같은 인간이 있는데...', '아 그 인간 지가 상사라고 쪼아대기만 하고 무능력한 인간...', '신입 들어왔는데 개념이 없고..','우리 경리는 만날 놀기만 하고 일떠넘기기만 하면서 쇼핑몰 검색이나 하고...', '저 인간은 말을 왜 저래 하는데...'

 

뭐 불만 하나하나 따지면 끝이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스트레스가 정작 본인의 잠재력을 잡아먹고 업무성과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 업무능력은 기본이고 성공의 열쇠는 인간관계 스킬이다 라는 말이 명언의 반열에 올랐죠.

 

 

기존의 인간관계 서적.

 

기존의 인간관계 서적도 물론 좋은 점은 있습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같은 책은 자기계발의 고전으로 불립니다. 힐링 서적도 마음의 안식을 주면서 도량을 넓힙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이 그렇던가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호의를 표한다고 가시적인 보상이 오지 않습니다. 특히 기존의 인간관계서적은 관계지향적인 서적이 많고, 감성에 중점을 두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오히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가끔은 독불장군적인 존재지향형이 필요할 때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힐링서적도 성찰과 안식을 주지만 실제적으로 인간관계를 하다보면 정작 좋은 마음도 작심삼일이 되고 맙니다.

 

 

이 책의 장점.

 

지금 독서중입니다만,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실용성입니다. 짜증나는 인간군을 분류해서 그 부류의 성향과 대처법을 알려줍니다. 예컨대, '죄의식을 강요하는 사람'. '사이코패스'.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 '조종하는 사람' 여러 재수없는 인간군들을 소개하면서 더 이상 이런 유해인간에 휘둘려 삶을 낭비하지 말라고 합니다. 유용하지요.

 

그리고 제목과 표지를 보면 사실 깊이가 없고 저렴해 보입니다. 고전이나 힐링서적은 아무래도 깊이가 있어 보이는데, 이 책은 얼핏 무슨 상식이나 잡설만 나열하고 알맹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리학적 기반을 토대로 해서 실용적인 내용을 많이 알려줍니다. 읽기는 가볍지만 책 내용이 주는 조언과 팁은 생각 이상으로 괜찮습니다. 특히 실용적인 인간군과 대처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느낀 점

 

이 책은 두가지로 독서가 됩니다. 첫째, 나를 짜증나게 하는 인간은 어떤 부류인가. 둘째, 나는 어떤 부류이고 나의 유해적 요소는 무엇인가. 입니다. 본인을 짜증나게 했던 인간과 본인이 취약한 스타일을 찾고 원인과 해결책을 읽어 나갑니다. 근데 그러다보면, 내가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안의 유해적 요소를 발견하지요. 나는 이런 부류였네...식으로 말입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어려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못된 놈들이 나에게 죄책감을 주고, 나를 조종하려 한다는 피해의식이나, 저 놈은 나를 질투하고 일은 안하면서 불평만 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 책에 웬만한 유형들은 다 있으니 한번 가볍게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벼운데 개인적으로 내용이 참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