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의 희귀본과 중고책 서점은 샛노란 표지와 그 속에 자리잡은 책이 궁금해서 집어들은 작품이었다.

 

그 아래 쓰여진 부제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었는데,

싸이코패스의 사랑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놀라움을 경험해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서점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발견한 여자, 벡.

그녀를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충격적이면서도

부제와 걸맞는 이야기라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들의 심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작가가 표현해낸 모든 것이 공통점이지 않을까 싶었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렇게까지 해야했나 때때로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중고책 서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잔잔한 이야기가 아니라

예상을 벗어나는 기상천외함이 대부분이라 아쉬움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나

그럼에도 읽어볼 만한 가치는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세계를

또다시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주었던 것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