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고등학교 1학년때 들었던  샹송 지금도 가끔은 흥얼거린다.

 

무슨뜻인지는 모르다. 애잔한 배경음악같은 샹송~

지금은 가수가 누군지는 기억은 못하다 가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수필집을 읽노라면 머리속에 배경음악으로 스쳐 지나간다.

오 샹젤리에~ 같은 발랄한 곡은 아닌데 말이다.

 

이 music CD는 비록 가수의 목소리는 같이 실려있지 않지만 경음악으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지는 해를 바라보며 듣노라면

제목처럼 고독마저도 아름답다.

나의 결혼식때 사랑의 찬가를 음악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불러주었는데

첫 CD를 마음 잡고 앉아서 듣는데 이곡이 흘러나와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아이들에게 나의 결혼식사진을 보여주며 엄마는 이랬었어 했더니

아이들은 엄마가 왜 이렇게 생겼냐고 했지만 그때의 떨림과 설레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비가 내리는날 아침  고독 마저도 아름다운 샹송을 들을며서 시작했더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얼마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안내상 부인이 정재형과 이상한 사랑에 빠질때도 이런 샹송곡이 흘러나왔는데.

샹송은 이렇듯 분위기를 잡거나 나만의 고독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을땐 큰 도움이 되는거 같다.

 

왠지 가을에만 어울릴거 같았는데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이런 날씨에도 제법 잘 어울린다.

 

비록 아이 엄마가 되어서 카페나 멋지고 근사한 음식점은 못가더라도 우리집도 이렇게 근사하고 분위기 있는 집으로 만들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