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기업들의 조직에서 유연성이 강조되면서 가장 많이 생긴 조직이 ‘팀’일 것이다.

 

기존에 직급에 맞는 ‘과’나 ‘부’ 단위에서 탈피하여 팀원이 2명뿐인 소규모 팀부터 임원이 팀장을 맡고 휘하에 여러 개의 부서단위가 있는 대규모 팀까지 역할과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물론, 그 조직 이름을 ‘팀’이라 부르기도 하고 ‘파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금의 기업들에게는 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 바로 ‘팀’이다.

 

이 책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조직인 ‘팀’의 수장인 ‘팀장’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이사인 ‘김경준’님은 이 책뿐 아니라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와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동시에 출간하여 각 조직구성원들이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경영 컨설턴트로서 조언을 주고 있다.

​ *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시리즈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하는 점은 지금까지 읽어 왔던 조직의 리더로서 가져야 되는 자질이나 능력 등에 대하여 현실적인 관점에서 직설적으로 던지고 있는 점이다.

 

예를 들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팀은 존재할 수 없다. 단지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팀이 있을 뿐이다”

(p29),

“팀원들이 경험과 지식을 서로 뜯어먹게 하라”(p82),

“쥐어짜야 할 건 노동력이 아니라 자존심이다”(p89),

“노는 팀장이야말로 유능한 팀장이다”(p101) 등 감히 다른 책들에게서는 사용하지 못하는 ‘돌직구’를 던지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듯이 팀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목표 지향적’ 조직운영이고 이 말의 의미는 이 책에서 소개해준 김성근 감독의 말씀으로 대변되고 있다.

 

“일을 하면 반드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승부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다.

지려고 하는 게 아니다. 지면 그 손해는 선수에게 간다.

조직에 플러스 되면 나에게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한다.”

 

그리고, 명심해야 될 내용은 팀은 회사에 돈을 벌어주기 위해 존재하고, 팀장은 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닌 팀원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여 올리고, 그 팀원들의 성과를 결과물로서 외부조직과 상급자에게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라는 것이다.

 

또한, 팀장은 자신의 권한을 적절하게 팀원들에게 위임해 줌으로서 팀원들의 성과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위임을 할 때는

① 능력과 도덕성에 대한 사전테스트,

② 위임의 의미에 대한 충분한 이해,

③ 일정부분의 책임까지 위임됨을 명확히 인지,

④ 위임 후에 관심을 계속 가지고 정기적으로 확인,

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된다.

 

는 다섯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책에서 팀장들에게 던지는 조언이나 컨설팅은 이론이나 이상적인 상상속의 팀장의 모습이 아닌 성과를 창출하고 소속된 기업에 기여함으로서 팀원들에게 밥벌이와 자신감을 동시에 주어야 되는 팀장을 위한 현실적인 역할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정말 한 기업의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성과창출과 조직에의 기여를 동시에 추구해야 된다면, 책상 옆에 놔두고 꼼꼼히 읽어보고 실천해 보아야 될 그런 가이드 성격의 책으로서 제격인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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