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세의 영웅 조조의 재평가

조조 사람혁명 - 신동준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해보라고 한다면 대부분 "희대의 간웅"이라고 표현할지 모른다.

조조가 허자장이라는 인물에게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했을 때

"치세의 영웅이요 난세의 간웅이로다"라고 말한데서 비롯된다.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子治世之能臣, 亂世之姦雄也)"

대부분 알다시피 나관중이 집필한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 삼국연의에서는 촉을 선으로, 위를 악으로 묘사했다.

선악 대립구도를 위하여 조조가 희생되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삼국연의가 가장 널리 알려지면서

그러한 대립구도는 굳어졌다고 본다.

삼국연의가 소설이라는 것은 제갈량의 적벽대전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실제 그렇게 벌어진 전투가 아님에도 실제 중국에서는 실화인것마냥 적벽에 적벽대전에 관한 터를 조성해두었다.

최근 조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상당히 많이 일어났음을 보여주는 사레들이 꽤나 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창천항로. 조조를 중심으로 한 삼국지를 보여준다.

이 외에 포탈 지식검색을 이용해보아도 조조에 대한 후한평가가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조조는 본래 하후씨로 하후돈, 하후연과 친인척 관계이다.

조조의 주변인물을 살펴보면

무장으로는 하후돈, 하후연, 조인, 전위, 허저, 서황, 장합, 장료 등

문인으로는 순욱, 곽가, 사마의, 정욱, 만총 등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인물들을 잘 살펴보면 처음부터 조조의 사람이었던 친인척을 제외하면 모두 인재등용 내지는 헤드헌팅으로 이루어짐을 알수 

있다.

조조 사람혁명은 각 챕터별로 삼국지의 일부를 차용해서 설명을 해두었다.

이러한 설명들이 책을 쉽게 읽게 만들기는 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다소 지루함을 나타냈다.

자칫 일부 내용으로는 너무 조조 위주로 끼워만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조조는 삼국당시에도 인정받았듯 치세에는 달인이다.

삼국 시대보다 더 치열하고 숨가쁜 오늘날 경제전쟁에서 가장 잘 살아남을 인물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조를 뽑고

는 한다.

그는 비록 병사의 옷을 입고 굴렀지만 살아남아 후대를 도모했고, 죄없는 자의 목을 치기도 했지만 군세를 위해서였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그는 잔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공을 향한 갈망, 그리고 인재등용에 대한 꾸준함으로 결국 일개 장수에서 한나라의 왕의 

자리에 오른다.

우린 받아들일것만 받아들이면 된다.

그가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다. 어차피 역사속의 인물이고 역사의 기록이 100% 완전하지 못한

다면 내 스스로의 영웅으로 만들어봄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