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0일 읽은 책입니다

리더십에 관련된 많은 책들 중에서 성과에 집중하여 구성된 책은 많지 않은데, 이러한 유형의 책 중에서 이 책은 매우 빼어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성과관리에 대해 보다 명확히 정리가 되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흔히 리더십이라고 하면 무언가 거창한 그 어떤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비전이니 동기부여, 육성, 교육등의 다소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는 또 다른 영역의 하나로서 추가적인 요소가 부각되는 것이 "리더십"에 대한 일반적인 "wording"상의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성과중심의리더십>이라는 제목을 걸고, 성과에 집중하여 설명해 나가고 있다. 성과라는 의미 자체를 관리의 영역, 결과의 영역으로만 좁게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보면, 성과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리더, 리더십에 대한 시원시원한 설명이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이 책은 "1 mission 3 role"이라는 주제로 "성과중심의 리더십"을 특징 짓는다. GE, Jack Welch의 1 Passion 4 E의 개념처럼. 성과를 중심으로 하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와 방향이 보다 선명하게 다가오는 도구로서 ’1 mission 3 role"이 균형있게 자리잡고 있다. 저자는 리더의 1 mission으로 "적재적소 배치"의 인사원칙을 주장하고 있고, 3 role로서는 ①목표설정자로서의 ②도우미로서의 ③평가자로서의 리더의 역할과 위치를 규정하고 있다.

다른 "성과관리"나 "리더십"에 대한 저술들과의 차이는, 첫째, 성과는 최종 목표로서 "성과"를 중심 으로 모든것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통은 리더십에 있어서 성과도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비전창출 능력, 팀원육성 능력 등의 보편적인 요소들이 더 부각된 요소인 반면 저자는 성과가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심적 요소임을 명확하게 천명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일반적인 능력들과 활동들은 성과를 내기 위해, 또한 지속시키기 위한 tool 로서의 성격이 강하고, 궁극적인 목적은 성과의 달성, 즉 목표달성에 있음을 잊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둘째는 리더십을 성과목표를 잘 달성 할 수 있도록, 즉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올바른 실행을 하도록 만드는 enabler로서의 역할로 단순화하는 차이가 있다. 다른 리더십에 관한 주장들 중에는, 리더십 을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대표적이고 공통적인 특징"들에 귀결시켜 설명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일반적인데, enabler(하게하는 사람)로서 "리더"를 규정하는 주장에 적극 동의한다.

부하 팀장을 육성하면서 또한 그 팀원들에 대한 역량을 관리하면서, 보다 성과에 집중된 리더십을 요구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해 준 책이기에, 내가 하고 있는 업무관련 팀장들에게도 추천하기도 하고 읽은 내용에 대해 토론도 한 책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경영교과서 중의 하나로 이 책을 대하고 있다.

자칫 관리와 리더십의 중간 영역에서 헤매고 있는 리더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기기 위한 전쟁을 해야지 잘 싸우기 위한 전쟁은 곤란하다"라는 말이 기억에 깊게 남는다. 성과에 집중하되, 관리에만 매몰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며, 팀원으로 하여금 그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도록 만드는 지름길을 찾고, 또한 성과를 유지시키는 부분까지 갖추게 된다면 "성과중심의 리더십"이 완성 되리라 생각된다.

성과중심, 성과관리, 류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