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멋진 형아가 될거야

이미애 창작동화 / 임수진 그림

푸른책들

 

 

아이들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동생이 생기면 부모의 관심을 덜 받게 되어

동생을 시기 질투하고, 귀찮아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책의 주인공 형동이도 처음엔 동생을 갖게 된 엄마가

임신중독증에 걸리고 그로 인해 엄마가 자신에게 점차 소홀해지고,

혼자서 많은것을 감당해야하는것이 버겁게만 느껴지고,,뱃속에 동생이 밉기만 하네요.

그러나 우연히 나타나 꼬마천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신에게 힘과 용기를 주던 꼬마천사의 모습과 새로 태어난 동생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울 지원이는 외동이라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가끔해요.

저도 동생을 안 낳아주고픈건 아닌데..이책을 읽으니 울 지원이가 더욱 짠하네요.

동생이 있으면 외롭지도 않고 좋을텐데 말이죠~

동생이 생긴다는 건 혼자서 모든것을 독차지 하고 살다가

 함께 나눠야하고,자신이 돌보아야하고 양보해야 하는

동생이라는 존재가 가끔은 귀찮게 느껴질때도 있을꺼에요..

그러나 이야기를 통해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강한 형제애와

동생의 소중함을 잘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지요.

멋진 형아로 거듭나는 형동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커지고,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받아쓰기도 못하고 축구신동도 아닌 형아지만 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형은

더없이 멋지리란 생각도 들구요.

동생때문에 사랑을 빼앗겼다고 느껴는 언니, 오빠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네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양보하고, 아끼고, 보살피다보면

동생만큼 소중한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