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공룡이라면 사죽을 못씁니다.

자나깨나 공룡이야기를 하죠. 그러다보니 집에 공룡들도 넘쳐나고

엄마인 저도 왠만한 공룡은 이름을 외우고 있을정도예요.

그러다 눈에 띈 "사도사우루스 " 처음에는 제가 잘 모르는 공룡 이름인가 했어요.

어떤 공룡인걸까 하는 생각에 제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죠.

 

초식공룡인 무지개공룡들은 초원에 살면서 둥지에 알을 나아요.

속눈썹이 길어서 잠이 많은 푸른색 무지개공룡엄마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잠이 들어 20개나 낳은 알중에

1개만 남고 다 못된 도마뱀에게 뺏겼죠.

하나 남은 알을 열심히 지키다가 깜빡 잠이 든 순간 알이 깨어나요.

알에서 깨어난 보라색아기공룡은 바람소리 수와- 를 듣고 깨어나 울지도 않고 있다가

엄마공룡이 쳐다보자 수와- 라고 말을 해 아기공룡의 이름은 수와- 가 되었답니다.

게다가 수와- 는 다른 공룡과 다르게 조그만한 귀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은 독특한 공룡이네요.

무지개공룡인 수와- 과연 어떤 일들을 만나게 될까요?

 

알고보니 사도사우루스는 실제 존재하는 공룡은 아니고

저자의 상상속 공룡이었어요.  우리나라의 사도 라는 섬에

동굴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먼 옛날 이런 공룡이 살았다면 그리고 그 공룡이 어떻했을까를 생각하며

쓴 책이랍니다.

어른인 제 입장에서는 단순히 공룡이름 외우기보다는 이렇게 이야기식으로

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밥이 좀 되는 편이라 5살 아들에게는 간략하게 내용을 간추려 들려주었어요.

다 읽어주기엔 힘들어서요. 아이가 글을 배우고 나면 직접 읽겠죠.

8살 딸은 어떤내용인지 궁금해하며 조금씩 읽네요.

먼 과거에 살았기에 그들이 어떻했는지는 모르지만 작가처럼 상상속의

공룡들을 꿈꿀수는 있을꺼 같아요.

공룡박사가 되고 싶다는 우리 아들에게도 공룡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상상이지만 생각해보게 해줄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