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생들의 나날1,2.  정은궐     파란미디어 펴냄

 

 

이 책 재밌다! 재밌어서 일단 평점에서 후히 줬다. 

병약한 남동생과 가난한 살림살이, 

동생 약값과 생계를 위해 동생 윤식이처럼 꾸미고 

책 필사 아르바이트를 하던 윤희는 

동생 대신 윤식이의 호패로 과거를 볼 결심을 하고 

과거에 급제하여 우째우째하다 성균관에 들어가게 된다는 스토리인데.

걸오도 귀엽고
(난 가랑보다 걸오가 좋다!! 망건사다줄때 대박귀여웠음) 

윤희도 귀엽고 

반듯한 가랑에 

방심할수 없는 여림에.. 

이들 잘금4인방과, 윤희와 얽힌 초선의 이야기.

 

쭈우우욱 무난한 스토리에 

성균관 유생들의 삶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소설로 

두권 재밌게 볼 수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 처럼 폭넓고 세련된 짜임새를 구성한다거나  

추리소설처럼 긴장감있게 구도를 좁혀간다거나 하는건

부족한 편이지만 무난하고 편안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허술하지 않은 점이 이 책의 장점인거 같다.

 

그러나 제목만 보고 정쟁에 휘말린 선비 이야기를 담은 

역사 소설일거라 지레 짐작하셨다면 오산. 

제목은 역사소설을 빙자하였으나 로맨스 소설이니 

낯간지러운 연애 소설에 면역력이 떨어지시는 분께는 비추.

 
난 너무 반듯하고 훌륭해서 사람같지 않은 가랑보다 좀 삐딱한 걸오가 좋타  으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