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한 마리가 있어요.

이 고슴도치는 좀 소심해요~ 걱정이 많지요~

울 아들처럼~~ ㅎㅎ

그래서 남같지 않은 요~~ 귀여운 고슴도치~~

책을 펴는 순간, 마치 모노드라마 연극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고 싶은데~~~

거절당하면 어쩌지?

먼저 다가가는 건 왜 이렇게 힘들까?

편지를 썼다가, 초대장을 보내려다~ 망설이는 고슴도치~~

이런 책을 누가썼을까? 작가님이 누구일까?

급 궁금해지며~ 다시 책 첫페이지로~ 돌아가요.

톤 텔레헨, 의사 선생님이시네요~

의사로 일하면서도 시집을 발간하고 네덜란드 동화작가로도 유명하신 분~

텔레헨 작가님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사랑받는 작가님~

 

 

 

 

괜시리 나도 철학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이 책, 고슴도치의 소원~~

예쁜 그림 고슴도치와 함께 이쁜 동화 만나듯~ 만나다 보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은~ 어른을 위한 어른동화, 철학동화 만나게 된답니다.

 

 

고슴도치의 소원, 책을 읽다보면

고슴도치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또 다른 나, 울 아들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피식 나오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래서 울 아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을까?

고슴도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무지 궁금하게 되더라구요~

이제 중3이 되는 생각 많은 청소년~~

너의 생각을 들려주렴~

아들, 고슴도치의 소원 어떤것 같아?

아들의 독후감 기록 한 장 남겨 봅니다.

고슴도치의 소원, 이 책에서의 고슴도치는 먼저 다가가는 것이

두려운 소심한 동물이다.

그래서 항상 상상만으로 친구들을 생각하고 집에 초대하려고 하지만

현실은 두려워서 포기를 거듭 반복하는 모습이 안타가웠다.

그리고 끝에는 숲속, 황야, 바다 등 모든 동물들이

친구로 남을 것이고 서로 초대하거나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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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슴도치의 소원 책에서 나오는 

여러 동물 중에서 '달팽이와 거북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 둘은 육지에서 느린 동물 중 하나인데~

달팽이의 입장에서는 거북이는 매우 빠른 존재 인가 보다.....

그 이유는 번개에 비유한다거나, 굉장히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음이 세심한 달팽이와 비교적 멍~ 해 보이는 거북이는 서로 티격태격해도

서로 '떠나가지 말아줘'라는 마음을 가지고

뒤에서 누가 뒤쳐지면 기다리는 모습이 친구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아들은 이 책을 한마디로 철학동화 같다고~

쓰디쓴~ 커피 한 잔과 함께 인생을 생각하며~

고슴도치의 소원 한 권~~~ 빠져 봅니다.

 

 

 

 

 

혼자이면 어때?

고독하면 어때~ 외로움도 때론 필요하다는 것을~

그냥 지금의 모습 그대로 ~

그래 고슴도치의 소원은 이루어 졌을까요?

잠시 생각하는 동화, 어쩌다 어른된 이들을 위한 철학동화~

그 매력에 깊이 빠져 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