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는 단순히 청소년시절에만 겪는게 아닌것 같다. 연령별로 그들만의 고비가오는것 같다. 자라나는 아이를바라보면서 청소년기에 오는것이 사춘기라 생각했었던 내 생각이 다름을 실감하게되고 미운세살 미친네살, 그리고 초등학교를 들어가기전 아이들이 사춘기가와서 청소년시절의 사춘기와는 또다르다는 선배엄마들의 말을 경험하면서 문득, 어른들의 사춘기는 어떠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과 방황이 많은시기. 전같은 열정을 찾아보기힘든 하지만 또 이겨내면서 찾아가는 시기... <서른다섯의 사춘기>는 기존에 나와있던책의 개정판으로 저자가 가감을해서 좀더 보완한 책이라는데 내가 그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인지 제목에서부터 끌렸던 책이었다. 일, 사랑, 가족, 결혼, 자아... 여러가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사례들과의 만남속에서 나는 어떠한 시련과 만나고있는지 나를 돌아보기도했고 그들은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 또 저자는 어떤 조언을 들려줄지 여러모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던 시간이었다.

어른이 되면 간섭없이 자유로울것 같지만 생각보다 억압되는 일이 많다. 창살없는 감옥이라는 말도 있지않은가...누가 딱히 방해하는것도 아닌것 같은데 생각만큼 일이 풀리지도않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이시기에는 이정도, 저시기에는 저정도 - 20대에는 졸업후 취업, 30대전 연애후 결혼, 결혼하면서 내집마련, 아이를 낳아 양육 등 - 해야한다라는 통상적인 분위기때문에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알게모르게 마음속 상처는 생기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못하면 곪아서 폭발해버린다. 지금은 심리치료라며 다양한 병의원,상담소들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쪽에는 심리치료=정신과 라는 색안경이 있기에 마음놓고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기도힘들고 약을 먹기도 힘든데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례를 보면서 상담소에가서 이야기하고 조언받는듯한 기분이 들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 시간이 되었던듯 싶다.

결론적인것은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을 아끼고 스스로에게 힘이되어주고 위안이 되어주라는것 같으면서, 주변의 환경때문에 내 삶이 변화하고있어 의욕이 없어진 요즘, 다시금 무엇인가 목표를 찾아 앞으로 나아가게끔 다독여도주고 살짝 겁도나게만들던 시간이었던것 같고, 다시한번 내 주위를, 내 감정을 돌아보던 시간이었다...

서른다섯의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