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생으로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여러 작품들 중 선택하게 된 작품은 철중쟁쟁이다...

왜냐하면 이 작품 스타일이 재밌게 읽었던 <학사검전>이나 <기문둔갑>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철중쟁쟁>이라는 뜻은 같은 무리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뜻하는 한자성어다.

 

 

 

문으로 이름을 날리는 권문세가 조가장에 셋째 아들 조일관은 천재로 통했다...

15세 급과에 장원으로 합격할 정도로 명석했으며 공부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만큼 출세는 따놓은 당상인지라 자만감에 젖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건강하던 아버지가 중병에 걸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일관은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천재로 불리던 자신이....아무것도 거칠 것 없었던 자신이....

죽어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하등의 도움도 줄 수가 없다니....

그런 상황에서 다 죽어가던 아버지를 회생시키는 의원을 보면서 조일관은 자신의 진로를 바꾸게 된다...

의원!!! 기적을 일으키는 의원이 되겠다고...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자 집을 나온 조일관...

나라에서 진료하는 진료소로 무작정 찾아가 의원 수련생이 되면서 의원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근처 도관에서 태극권도 배우게 된다...

역시 천재라 다른가...

천재적 머리에 근성까지 더하니 의학이든 무공이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놀라게 되고...

조일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강인한 사나이가 되어 간다...

 

더 많고 더 다양한 의료경험을 하기 위해 자리를 옯겨 다니던 조일관은 무림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원임을 강조하며 죽어 마땅한 악인까지 살려주게 된다...

하지만 죽다 살아난 악인이 다시 살인을 져지르는 모습을 보자 번민하게 되는데....

 

'올바른 의원이란 어떤 것인가???  살인자도 살려야 하는가???  '

 

그런 고민 속에서도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것이 전부인양  밤낮을 잊어가며 치료에 전념하게 되는데...

병신될 사람을 멀쩡하게 고쳐 놓고...죽어가는 사람도 멀쩡하게 살리고...

자신만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조일관은 연일 기적을 행하고 있었다....할렐루야~~~ ^ ^

 

직접 무림에서 벌어지는 일에 나서지 않지만.....

치료마다  무림인과 엮이게 되면서 조일관은 점차 무림이라는 세계에 적응해 가게 된다.....

천재의원...

수면에 던져진 돌에 의해 물결이 퍼지듯....

조용히 시작된 조일관의 존재는 어느덧 큰 해일을 만들며 무림 곳곳에 퍼지게 된다....

어느새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본인도 모르게 무림의 피바람 속....태풍의 중심에 서 있게 되는데...

 

앞으로 어떤일이...

 

 

기대했던 만큼 괜찮았다...

똑똑한 인재가 어느 계기로 인해 무공을(의술이든 기문이든) 접하게 되고

한단계 한단계 발전하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최고의 반열에 오른다는 설정이 

<학사검전>이나 <기문둔갑>과 비슷했다....그리고 그만큼 내 스타일과 맞았고...

 

<학사검전>처럼...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왜?? 자기가 자기의 무공수위를 모를까??

하는 의문을 동반한 답답함을 자아내지만...

언제 한 번 팍~~~~~터질까 하는 기대감이 읽는 독자 가심을 조리게 만든다...

 

보통 사람들처럼 아픔이나 슬픔과 같은 성장통을 느끼는 쥔공을 보면서.....

'평범한 우리와 다를 바 없구나??' 하는 동질감에....

근접할 수 없는 절대무인보다 더 정감이 가는 주인공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

재밌게 읽었던 <보표무적>의 주인공 우이도 그렇고...난 이런 스타일의 작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