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가가 쓴 [엄마학교]를 읽고 실천에 옮긴

많은 엄마들의 수행기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실천편에 해당한다.

이 책을 읽기전에 엄마학교라는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뭐 순서야 어쨌든 이제라도 엄마학교를 알게 되어 기쁘다.

어쩌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라

더욱 마음에 와닿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육아전문가들의 육아서적을 나름 꽤나 많이 읽었지만

읽는 순간 순간 반성하고 끝날 뿐인 적이 더 많았다.

그리고 때로는 그 전문가의 말들이 참 공허하게 들리기도 했다.

아마 생활에 적용하기에는 좀 이론적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다르다.

모두 엄마학교를 다녔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는 엄마학교를 처음 갔을 때의 느낌이랄지

또 때로는 솔직하게 실패한 경험까지도 실려 있다.

물론 중간 중간 와~ 대단하다...

이런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어쨌든 나와 같이 평범한 엄마들의

이야기라 읽는 내내 빠져들 수 있었다.

아이들만 자라서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듯이

엄마들도 엄마학교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어느날 갑자기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고

그렇게 엄마가 되었는데 어떻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겠는가

꼭 엄마학교를 가야지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뭔가를 배워야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왜냐면 육아는 아이들은 내 맘대로 커주지 않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여섯살..

이제까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 않은가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 너무 행복했다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그렇지 못했다.

어느 한명 어느 한순간 나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고

거기다 아이는 잠을 제대로 자지 않았다.

그야말로 지옥같은 날들이었다.

지금은 많이 자랐다고 잠으로 나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들..

엄마 싫어라고 말하고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뭐든지 반대로 행동하고..

휴우~~~

나는 아직 엄마가 될 자격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처럼 너무 자책하지는 말아야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엄마학교에 다닌 수많은 엄마들의 충고와 노하우를

받아들여야 겠다는 결심을 한다.

바로 참다운 부모되기를 실천한 엄마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