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습니다. '여전히 서툴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어른을 위한 심리학 수업'

예전 어릴 때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고, 어른만 되면 뭐든 쉽고 확실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되어 본 어른은 생각보다 더욱더 어렵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세상이네요.

그래서 가끔은 어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고 두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책명이 이상하게 그렇게 마음에 와닿았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이신 하주원 님께서 적으신 책입니다.

정신의학 전문의가 적으신 책이라는 점 또한 이 책을 읽어 보게 만든 한가지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2.

 

이 책의 내용은 '어른'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문제와 주제를 적어 놓은 글입니다. 

어떤 글들은 살면서 자주 생각해보거나 느낀 주제들의 글도 있었고, 어떤 주제는 이 책을 통해 그런 것도 있구나 생각해보았던 주제도 있었습니다.

전문의가 적으신 글이라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토대로 그 주제와 문제를 분석하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네요.

그리고 저자님이 겪으신 다양한 사례들을 적어놓으신 것도 더욱 쉽게 그 느낌이 전해지는 점이 좋았어요.

그런 내용으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그런 부분에 세부적 상황을 알 수 있었던 지식적인 측면 또한 좋았습니다.

이 책의 다양한 주제들은 생활 속에서 충분히 느끼거나 겪을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부분에서는 깊은 공감과 앞으로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주제들이 있었는데 그것 중 하나는 '불안'이라는 주제였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사실 다양한 감정 때문에 표출되거나 표현된다는 것인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의 후반부쯤 나오는 '외향성'과 '내향성'에 관한 글도 관심이 있었던 글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두 가지 성향을 함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어른의 모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이상향적인 모습인데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한 개인은 때론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책명처럼 우리는 모두 어른이 처음이고 오늘이 처음이기에 조금은 너그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이 책에서도 그런 주제와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았습니다.

 

3.

 

이 책은 '어른'이라는 사회적 역할에 힘들어하거나 버거움을 느끼는 어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어른'이 될 세대에게도 좋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그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의 뒤표지에 있는 글을 알려주고 싶어 아래에 첨부하여 봅니다.

 

"꼭 앞으로 나아갈 필요 없습니다. 때로는 뒤로 옆으로 가도 괜찮아요!"

 

4.  

책에서 좋았던 문장들을 몇 개만 소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이의 더러움을 보고 나의 더러움을 깨닫는 것. 쉬운 일 같지만 하지 못하는 어른이 너무나 많다. 다른 사람의 모습을 잘 본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잘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알아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p. 18)

자신은 결코 움직이지 않은 채 주변을 바꾸려는 태도는 나이가 들면서 강화되기 쉬운 특징이면서도 어른이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p. 39)

 

 

​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 감상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