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과 도깨비 감투...

 

처음에는 범인을 쫓기위해 눈밭에서 고생하는 경찰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눈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막막해 하는 경찰을 통해, 사건이 제대로 업습해 올 것이라는 서막을 보인다.

그리고 바다에서 떠오른 가방, 가방 속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와 무게 역할을 한 돌이 나오고.....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다큐멘터리 PD인 류피디는 경찰과의 공조로 사건들의 뒤를 캐기시작하고

 

그때, 성기담은 골동품 가게를 하는 장인어른에게 감투를 사게된다.

성기담 집에는 밤마다 도착하는 팩스와 서슴없이 나타나는 여자귀신이 있다. 읽는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 정체불명의 장르를 논하기 전에, 이미 빠져서 공포감을 충분히 같이 느끼고 있다. 누구와? 성기담과!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마음이 쫓기는데 그 이상으로 압박해오는 정체불명의 남자들... 다 뭐지??

이 남자들은 감투를 써서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성기담을 찾지 못하고 성기담은 감투를 쓴 채 그 남자들의 뒤를 밟는다. 

그리고 알게 된다. 자신이 상상이상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것을....

 

류피디는 시체 몸 속에 있던 인공디스크를 통해 피해자를 추적하고, 무게역할을 한 돌의 행방을 알게된다.

돌이 있었던 곳을 알아가던 중에 알게 된 또다른 사건!

 

 

인공디스크의 주인, 돌의 위치, 돌의 위치를 알려준 남자의 사연 그리고 성기담!

정말 겉잡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후반부로 가면서 이 이야기가 서서히 엮어지며, 범인이 만들어낸 하나의 큰 그림이 보이는데... 하... 정말 대단하다.

 

한국정서에 맞게 도깨비감투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고

성악설을 증명하 듯 태어난 범인이 아니라, 만들어진 범인의 성장과정이 딱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치밀하고 극악스러운 범인의 범행과정에 치가 떨렸다.

 

<네오픽션>에서 나오는 한국장르소설.. 좋다!

감투를 써서 투명인간이 된 성기담과 평생을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투명인간이 되어야 만 했던 범인의 이야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