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들기까지. 여전히 엄마 뱃속에 있는 것처럼

엄마와 떨어지는 시간이 거의 없는 우리 수.

절대적으로 수맘과 함께하는 시간과 수파가 함께하는 시간은 양적인 면에서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30분 아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빠가 아이를 케어하는 건 참 어려워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지치기도 하죠. ^^

 

 

 

수파 또한, 잠시 설거지를 하는 동안 수맘이 컴퓨터를 하는 동안 잠시 수를 봐달라고 하면,

뭘해야하는지 은근 난감해 하더라구요.

 

 

 

어렸을적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아이들이

두뇌와 감성발달이 더 뛰어나다고 하던데 말이에요.

 

 

 

 

 

그런데, 바로 그런!! 수와 함께 무얼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난감해 하는 수파를 위한 책.

책 컨셉에서 부터 '아빠랑 소리내어 읽는 동화책'

그 중에서도 은근 급한 성격을 지닌 우리 수에게 딱 맞는

"가장 느리고 빠른 비니"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가장 느리고 빠른 비니 - 어떤 내용인지 함께 읽어요.

 

 

 

예쁘고 귀여운 달팽이 비니는 바닷가에 가기로 했어요.

이번에는 꼴찌가 되지 않으려고 서둘렀죠.

 

비니를 기다리고 있던 수영솜씨를 뽐내고 싶어하는 개구리,

두더지와 딱따구리, 염소 그리고 생쥐까지

모두 함께 바닷가에 가기 위해 자동차로 향했죠.

 

 

그런데 모두들 뛰고 날아서 먼저 자동차를 타려고 가버리고

결국 느릿느릿 기어가던 비니는 홀로 남게 되었답니다.

그렇지만 비니는 친구들이 가버리고 나니 여유로워진 시간에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비가 와서 생긴 호수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죠.

 

 

갑자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쌀쌀하고 축축한 날씨가 맞지 않았던 친구들이 모두 되돌아오고,

천둥번개가 치니 급히 집으로 향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비니가 가장 먼저 집에 도착했답니다.

비니는 몸만 쏘옥 집어 넣으면 집이닌까요^^

 

 

 

 

 

 

 

가장 느리고 빠른 비니 - 꼬옥! 아빠와 함께 읽어보세요.

 

 

 

 

다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꼬박꼬박 책을 챙겨서 읽어준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왜 책을 읽어줘야만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책의 맨 첫페이지에 나와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어색한 아빠를 위한 지침이 들어있어요.

 

누구나 알만한 내용인것 같기도 하지만, 수맘조차 수에게 이렇게 책을 읽어주진 못했던 것 같아요.

수파는 물론, 수맘 또한 책읽기에 앞서 꼭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수맘은 '아빠가 소리내어 읽는 동화책'이라면서 수파에게 '가장 느리고 빠른 비니'를 안겨주었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우리 수는 수파의 무릎에 앉아 아빠와 함께 책읽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었죠.             우리 수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귀여운 캐릭터와 친근하면서도 부드러운 그림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과 어렵지 않은 내용   무조건 빨리 빨리 하는게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때로는 느린게 가장 빠른 것일수 있다는 교훈까지       책 자체만으로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아빠랑 소리 내어 읽는 동화책'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수파에게 팍-! 안겨주고, 수파와 우리 수가 함께 책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되었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기로 한 비니,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는 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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