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곳을 보고 있는 손미나의 모습에 이끌려 이책을 선택하게 됐다. 끝없는 초원에 마치 구름속에서 먼곳을 응시하는 손미나의 모습은 나로하여금 정말 다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런 기대로 이책을 잡았는데 기대보다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기우였다. 책을 잡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렸다. 중간 중간에 손미나가 직접 찍은 사진은 나를 아르헨티나로 이끌어 주었고 손미나의 글은 사진에 생명력을 더해 주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 여흥에 쉽사리 책을 손에서 내려 놓기가 힘들다. 그렇게 손미나는 나의 가슴을 다시 한번 뜨겁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