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 중에 하나가
그림책의 앞 표지만 봐도 책의 내용을 알수가 있어야 한다고 들었어요.
노란돼지의 <임금님 집에 예쁜옷을 입혀요>는 단청이라는 우리 고유문화를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줄 수 있도록 앞표지에도 너무 예쁜 단청의 무늬들로 가득 차 있어서 눈을 사로잡네요.

책의 주인공은 투덜거리기 대장 임금님이에요.
아침에 지저귀는 참새에게도 시끄럽다 투덜투덜~
반찬이 많아서 투덜투덜~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투덜투덜~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투덜투덜~
임금님의 표정이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표현되어 있어요.
어른같지 않고 투덜거리는 모습이 딱 아이같아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표정을 살펴주니 너무 재밌어 하네요~

투덜쟁이 임금님에게 오랫동안 기다리던 새 집이 완성되었어요.
기쁨도 잠시, 또 투덜거림이 나와요~~
나무가 거칠어서 손을 다치겠어, 화려하지가 않아, 나무로 만든 집이라 썩고 태풍에 무너질지몰라,임금님의 투덜거림에 화공이 나타나 임금님의 새 집에 예쁜옷을 입히자고 합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정말 화려한 단청의 무늬들.. 구름무늬, 용무늬.,
아이가 용을 보더니 괴물뱀이라고..ㅎㅎ
처음 본 용의 이름과 의미도 알려주었어요..
임금님의 집에 예쁜옷이란 화공의 말은 바로 집에 그림을 그린다는 말이였지요.
궁궐속 여기저기에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요. 기둥에도 천장에도 문에도~
예쁜 단청무늬가 알록달록 화려하고 정말 실제 궁의 단청무늬와 똑같이 그려져 있어요.
나중에 궁궐에 나들이 가면 아이가 책에서 봤다고 알아볼거 같아요~ㅎㅎ
옛날 조상들이 궁궐에 단청무늬를 그린 이유가 화려하고 예쁘게 꾸미려고 뿐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니 나무가 거칠지 않고 매끈해졌고, 그림으로 집을 감싸니 비바람, 태풍에도 끄떡없게 되었지요.
이런건 엄마도 몰랐던 사실~~
조상의 지혜가 새삼 대단하다 느껴졌어요~~

너무 화려하고 예쁜 임금님 집 완성~~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아이도 한참을 보더군요..이제 아름다운 집에 살게 된 임금님은 투덜거리지 않아요~!참새소리도 좋고, 많은~반찬도 너무 맛있고, 햇빛도 아름답고, 백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임금님으로 바뀌었죠.여기서 또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 고르는 방법 하나더 나와요. 교훈이 깃들어 있을것~ 임금님이 이렇게 변한 이유가 고운것을 많이 보면 마음이 고와지기 때문이래요. 

우리딸도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많이 보면~ 마음이 고와질꺼야.우리딸도 요 임금님처럼 밥도 잘먹고 투덜거리지 않지~? 네~~ 대답한번 받아냈어요. ㅎㅎ

아름다운 우리 고유의 문화인 단청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매력적으로 그린 
<임금님 집에 예쁜옷을 입혀요>우리아이만의 단청 무늬도 마지막에 그려볼 수 있고 색칠도 해 볼수 있어서그림책을 보는데만 그치지않고 창의활동도 해볼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