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다섯편의 동화는 어느것 하나 따뜻하지않은것이 없다.

엄마와 딸의 갈등관계를 다룬듯하지만 그안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풋풋한 짝사랑의

설렘이 묻어나는가 하면 딸을 믿고 딸의 꿈을 응원하는 엄마의 마음이 녹아있는

[조폭모녀]의 이야기도 그렇고 모든 식구들이 건조증에 걸렸는데 혼자만 외톨이인것

처럼 외롭다고 생각하는 건우가 식구들과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행복해하는

[건조주의보]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선행을 베풀지만

뜻밖의 상황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되는 일을 다룬 [몰래카메라] 착한 사람을 찾아보려고

애를 쓸때는 보이지않았지만 문득 돌아서보니 그 바보같던 아이의 웃음이 자꾸만

기억나는 [이상한숙제]모든 이야기가 따뜻하고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것같아서 좋았지만

특히나 좋았던것은 바로 [사료를 드립니다]편이었다.

애완견이라는 이름에서 이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반려견 혹은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애견인구또한 놀랄만큼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따른 문제점

또한 적지않은 편이다. 동물농장을 가끔 보면 유기견이나 유기동물들이 너무 참혹한

형태로 구조의 도움을 받기도 하는데 지각없는 일부의 문제이겠지만 개선되어야

할것이다. 장우네 가족이 캐나다로 가면서 장군이를 믿고 맡아줄 만한 새로운 가족을

찾기로 했었다. 그동안 장군이의 사료는 장우네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장군이를

떠나보냈는데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돌아온 장우가 아무리 장군이를 찾으려고 해도 찾

을수가 없다. 엄마랑 아빠는 외할머니랑 일때문에 바쁘고 할 수 없이 장우혼자 주소를

들고 장군이의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는데 버려진 집 같은 주소에도 장군이의 흔적은

없다. 나중에 아빠를 끌고 다시 찾은 그집에서 장우는 장군이를 데리고 갈 생각을 하지만

언제나 보호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장군이가 그곳에서는 다른 어린아이들을

지키는 존재라는것을 깨닫고는 정말로 장군이와의 이별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다.

장군이도 사랑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을 나눠주는 존재라는 깨달음이

장군이를 데려가고 싶은 장우의 마음을 멈추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