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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걸어 온 하나의 길

<모두에게 따스한 세상을 위해>

종교와 상관없이 존경할 만한 분이신 김수환추기경님.

결혼전에는 종교가 없다가 신랑을 만나 천주교를 알게 되어 결혼식도 성당에서 혼배를 치르고,

그 후로 세례도 받으면서 열심히 미사를 드리러 남편과 주일미사는 꼭 참석하였어요

그리고, 결혼 8년차인 지금도 열심히 아이들과 집에서도 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종교가 있을때랑 없을때랑 차이가 있긴하더라구요

내가힘들때 종교가 있을때는 조금 의지할 곳이라도 있어서 덜 외롭고 덜 힘든거 같아요.

종교생활하면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책에 관한것도 많이 읽게 되면서 마음의 위안도 얻기도 했어요.

김수환 추기경님 방문 앞에 붙어 있던 <말 한마디>라는 시.

무한반복을 하면서 읽어보았어요.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뭔지 아세요? 부부사이에서도 자식사이에서도 필요한 말 한마디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인성'이지요?

인성이 바른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고 하네요. 공부가 우선이 아닌 인성이 우선이 되도록

부모의 올바른 지도는 자식에게도 말한마디가 아닐까싶네요

저도 <말한마디>시를 적어서 식탁 유리사이에 끼어놓고 식사전 가족들에게 들려주고있는데

좋은거 같아요.

김수환 추기경님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집안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아이들이 누구를 보면서 성장할까요? 바로 집안의 분위기, 부모의 영향 아닐까요?

부유하다고 올바르게 성장하는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는것도 아니지요?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머님은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신부님이 방문하실때는 집은 깨끗해야 한다며 항상 도배를 하셨다는 말씀에 또 한번 놀랬네요.

그 당시 도배를 자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말이죠.

어머님의 정성에 힘입어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분이 계신게 아닌가 싶네요.

김수환 추기경님은 신부의 길을 걷게 된것이 어머니의 강요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기도 덕분에 전쟁터

에서 살아돌아오게 되고, 신부의길도 걷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만큼 김수환 추기경님이 올바른 신부가 되실수 있었던 이유도 훌륭한 어머니가 계신덕분인듯해요.

김수환 추기경님 어머니를 통해 저도 반성하게 되었어요.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되지는 못하더라구요 인성바른 아이로 자라게 해야겠다는 생각과 신앙심 깊은 아이로 성장하길 바랄뿐이네요.

"가난한 신자들과 울고 웃었던 본당 신부 시절이 성직 생활 오십이 년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하시는 신부님.

많은 것을 욕심 내지 않으시고, 없는 자들을 더 보듬어 주셨던 신부님.

요즘같이 혼란한 세상에 김수환 추기경님 같은 신부님이 많이 계셔야 세상 살아가는데 힘이 날거 같아요.

사람들은 세상에 태어날때 선하게 태어나는데 환경에 의해 변하게 될뿐이지요.

갑자기 김수환 추기경님이 뵙고싶어지네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은 버겁겠지만, 초등학교들어가서 책을 잘 읽을때쯤에는

함께 읽으면서 세상사람들은 평등하고, 누구와 비교하지도 않으면서, 남을 저울질 하지도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우리아이가 신부님의 길을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앙심깊은 아이로 바르게 자라기를 바랄뿐이네요

그럴려면 엄마인 저도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