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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는 존재는 흥미롭다. 특히나 다신교의 신들은 더욱 더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다. 토르는 특별하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완전한 창조로 만들어지는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는 달리 신화 속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물론 토르 이후에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다시 슈퍼 히어로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토르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토르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러한 신화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슈퍼 히어로이기에 조금은 고전적이면서 마치 세익스피어 극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작품에서 전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토르에도 미국 그래픽 노블의 특성들이 담겨있지만, 분명한 것은 토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신화의 느낌이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모습들이 매력적이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토르는 신화적인 매력이 살아있는 특별한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