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와 천재는 동의어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멘사 추천 보드게임이나 멘사 추천 퍼즐 같은 것은 천재들이 즐겨하는 게임으로 왠지 단순한 게임이나 퍼즐보다는 좀더 지능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재는 아니지만 멘사 추천 게임을 하다보면 저도 좀더 똑똑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보누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멘사 탐구력 퍼즐>을 펴서 문제를 푸는 동안에는 저도 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멘사 탐구력 퍼즐>을 풀고 있으니 아이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푸는 문제라고 알려주니 아이들도 풀어보겠다며 덤벼드네요. 도형과 관련된 문제 중에서도 객관식 문제로 나온 것은 답을 선택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도 설명해줍니다. 답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퍼즐을 풀기 위해 머리를 쓰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두뇌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한참 문제를 풀고 있으니 이번에는 수학과를 나온 신랑이 관심을 가집니다. 제가 먼저 풀었던 문제를 풀어보라고 주니 한참을 쳐다만 보더라구요. 먼저 풀었으니, "쉬운 문제인데 왜 그렇게 헤매?"하고 의기양양 이야기하다가 아직 안 푼 문제를 같이 풀어보자고 도발도 해봅니다. 수학적인 사고를 기초로 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신랑이 먼저 풀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가 먼저 답을 말했습니다. "나 천재 아냐?"하며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수학과 나온 신랑의 머리 속은 더 많은 경우를 생각해 낸다고 단순한 규칙을 찾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봅니다. 아이들은 때로는 엉뚱한 규칙을 찾아내지만, 아이들의 엉뚱한 규칙을 듣고서야 제대로 된 규칙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책이라 참 좋습니다.

책 후반부에 '영재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멘사는 천재와 동의어로 사용되지만 실제로 멘사 회원이라고 모두 천재는 아니라고 합니다. 멘사 가입 조건은 공식적으로는 지능지수 2%이내의 사람이라서 50명 중에 한 사람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천재는 아니지만 멘사 회원들은 특징은 한 두 가지 몰두하는 취미가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무척 깊은 지식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멘사 회원이 아니지만 멘사 회원들처럼 두뇌를 단련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퍼즐은 단순히 시간을 떼우는 게임이 아니라 문제의 규칙을 찾아내며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으로 두뇌를 단련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멘사 탐구력 퍼즐>은 답을 찾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을 요구하기에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