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환경편」, 김강석, 안재정, 최소영 지음, 김숙경 그림, 꿈결(2015)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시리즈는 청소년들의 알권리 보장하고 세상을 살아가며 필요한 자기생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학교와 학원만 오가는 청소년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에서 멀어지기 쉬운데, 사회, 문화, 환경 등에서 꼭 알고 한번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환경편」은 모두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환경쟁점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기에서는 공장식 사육, 농약과 화학비료, 동물원, 층간 소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상토론에서 찬반 논리를 폅니다. 공장식 사육과 농약, 화학비료는 사람들의 먹거리와 관련이 되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필요하지만 환경 문제와 건강문제 등을 야기하기에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공장식 사육 문제는 이효리와 같이 청소년이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게 합니다.

2부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환경 쟁점 이야기를 하는데, 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발전과 환경, 메머드의 부활에 대해 토론합니다. 예전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은 몰라도 되는 문제였지만 이제 환경문제는 생존과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에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중국와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 나라를 주변에 설치되어 핵의 고리에 포위될 예정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하고 유지하는 것이 과연 미래의 인류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 청소년들도 알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삶의 질을 가르는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부에서는 함께 만드는 지구를 위한 쟁점 이야기를 다룹니다. 기후 변화와 인구증가, 환경원조에 대한 찬반 논리로 청소년들의 생각을 폭을 확장해줍니다. 단순히 찬성과 반대로 논리를 이끌어가지 않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방법으로 토론을 이끌어갑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한 토론이 토론의 목적인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게 하는 거지요.

꿈결에서 출판된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는 토론을 중시하는 요즘 교육에 맞춰진 책입니다.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하는 주제를 선정하여 청소년들의 상식을 확장해주며 토론에 필요한 자료를 충실히 제시하였기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로 십대들이 좀더 생각있는 청소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