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온 시점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타이타닉이 전세계를 강타한 직후이다. 타이타닉의 잔해는 원어민 선생님 토리의 고향 앞 바다에 침몰해 있다고 한다.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옛날엔 '아카디아 지방'이라고 불리웠던 곳이다. 토리는 또 우리나라에선 '빨강머리 앤'이라고 알려진  '초록 게이블의 앤' 이 독일계 유럽인들이 살던 곳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말했었다. 어쨌든 그래서 인지 이 책 표지의 그림도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실제 타이타닉배와 똑 같고, 영화속 묘사도 영화에 묘사된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러시아 잠수함을 타고 바닷속 타이타닉호를 몇번이나 탐사하고 사진도 찍고 철저한 고증을 거친 후 그 영화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세세한 디테일들이 그 당시 실제 상황에 맞게 만들어지고 묘사되어졌다고 한다. 나는 그 당시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푹 빠져있던 때라 그가 나온 다름 영화도 찾아 보았었다. 가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 당시 전세계 소녀팬들의 우상이었었다. 또한 이 책은 그 모든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에도 상당히 재미있다. 영화의 줄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워낙 타이타닉 참사가 '레전드'가 될 정도로 극적이어서 그런가 보다. 어쟀든 잭과 애니는 강아지 테디에게 걸린 주문을 푸는데 필요한 네가지 선물중 첫번째인 바다에서 사라진 배로부터의 선물을 받았다. 뱃속에 있던 루시라는 소녀에게서 받은 목에 거는 포켓 시계이다.

  그들이 테디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차오른다. 1500명이 추운 바다에서 얼어죽고 떨어져 죽는 아수라장을 직접 목격했으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