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세트 반 고흐는 네델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써
워낙 유명한 화가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화가라서
이렇게 쭈니와 함께 그림책으로 만나게 되서 너무 좋네요.

반 고흐의 다양한 그림 중
아를의 반 고흐의 방 입니다.
이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라고 해요.
마침 집에 작은 그림도 있어서 쭈니에게 먼저 보여줬지요.

아를의 노란 집에 머물렀던 고흐는 자신의 소박한 방을 아주 좋아했다고 해요.
그래서 집도 방도 이렇게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고흐는 아를에 와서야 비로소 찬란한 빛을 얻었습니다.
빛은 살짝 열린 창으로 들어와
아를의 반 고흐의 방에 가득 찼습니다.
초록 창틀에 가득 들어온 노란 빛.
고흐의 그림에서 노랑은 참 다양한 느낌인데요
이렇게 맨 처음 페이지에서 창으로 들어오는 노란 빛을 만났네요.
 

"가구의 완고한 선은 절대적인 안식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동생에게 쓴 편지에 나온 구절인데요
가구의 완고한 선이 안식을 표현한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고흐의 그림에서 색의 각각 의미가 있는데요
노란색은 태양, 삶, 희망을
짙은 파란색은 평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고흐가 이런 다양한 색으로 절대적인 안식을 표현하고 싶어했다고 하네요.

방 안에 두개씩 짝을 이루는 사물들.
의자 두개, 문 둘, 베개도 둘, 초상화도 둘..

고흐의 작품에는 초상화가 다양하게 있는데요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색을 사용했네요.

고흐의 방은 화가의 방이지만 붓이나 팔레트 등 그림 그리는 도구가 없습니다.
고흐는 밖에 나가서 풍경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장에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설명이 있습니다.

1853년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고흐는 서른 살쯤 화가가 되어서
초기에는 어두운 색을 사용해서 서민적인 광경을 그렸습니다.
1886년 파리에서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를 둘러보면서
인상주의의 밝은 그림과 일본의 유키요에 판화를 접하고 색에 대한 영감을 얻었습니다.
2년 후 아를에 정착해 미디지방의 빛에 도취되어 200점 이상의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곧 정신발작을 일으켜 자신의 귀를 면도칼로 자르고 그 이후 입원과 발작을 반복하며
150점 이상의 작품을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살아서는 단 한 점만 그림이 팔렸지만 죽은 뒤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었습니다.
정말 짧고 굵게 열정적인 삶을 살은 고흐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책을 보고 그림을 보니까
고흐의 그림이 조금 더 이해가 되고 더 재미있네요.

이 책은 쭈니에게도 좋지만 제게 참 좋은 책입니다.
고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구요
고흐의 그림을 이렇게 세세히 살펴 본적은 없어서
앞으로 그림을 볼 때 어떻게 봐야 할지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년 전 한국에서 고흐의 그림 전시회가 있었는데요
그 때 직접 그림을 보면서 색감에 대해 감탄했었습니다.
너무 생생한 노랑이 마음에 남더라구요.
 
그래서 쭈니와 함께 노랑색 인지 놀이를 했습니다.

준가베에서 노란색만 골라서 담아봤어요.

 
노란색 통에 노란색 장난감 담기
 

 

고흐에게 노랑은 태양, 삶, 희망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쭈니에게 노랑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