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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입문에 이은 경락, 경혈에 대하여 쓴 책,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이라는 말로 서방국가에서는 대체의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의학 관련 도서로 [경락․경혈] 십사경이라는 책은 한방에서 골격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현재 서방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 민생의 질고를 담당했던 한방 의학은 객관적인 사실의 무궁한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서방의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점차로 존재감을 상실해가고 있는 한의학은 생활문화의 발달이 가져온 하나의 병폐가 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현주소의 산물이 아닐까?

어려운 용어이지만 이 책에 조금이라도 접근하는 방법은 경락과 경혈 그리고 십사경이란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경락, 경혈 십사경에서 십사경은 십이경맥과 임맥, 독맥의 합칭이다. 십사경발휘에서 십이경 배열순서와 유주하는 차례로 선후를 매기고 임맥, 독맥의 기경을 덧붙여 이를 십사경이라고 했다. 기경팔맥중에 독맥과 잎맥만이 자체의 경혈을 가지고 있어 십이 경맥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므로 십이경맥 계통에 포함시켜 십사경이라고 합칭 한다. 이것은 경락계통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다.

-동양의학 대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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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은 안으로는 오장육부와 연락되어 기혈의 공급과 순환을 담당함으로써 우리 몸의 각 부분들을 자양하고 보호하는 역할들을 하게 되는데 밖으로는 외부육기의 영향을 받아 천기를 받아들임으로써 천인상응 형상의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경혈: 경락의 선상에 위치하여 기를 모아서 다른 곳으로 공급하거나 해당하는 경락의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기혈의 순환을 담당하는 경락, 경혈이 없다면 아무리 우리 몸의 오장육부가 튼튼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잠시라도 삶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가치를 친다.

또 하나를 알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수혈에 관한 내용이다. 전문서이기 때문에 모두를 다 다루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한방을 떠올릴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침구에 대한 것이다. 수혈(腧穴)은 침구치료의 작용점이다. 그러면 경락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들은 얼굴을 작게 만들기 위한 마사지 작용점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경락은 수혈에 대한 장기간의 의료 실천과정에서 혈에 침을 놓았을 때 시큰하거나 저리거나 묵직한 느낌 등의 팽팽한 느낌이 일정한 노선을 따라 전달되는 것을 발견 하였고, 전달되는 경로 상에 있는 혈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 바로 경락이라고 한다.

지금부터 인류의 출현에서부터 발견되는 침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침구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석기시대에는 정밀하고 찌르기 편리한 석기가 등장하였는데, 그 이름은 폄석이었고, 용도는 침을 놓는데 쓰였을 뿐만 아니라 외과의 매스역할도 해 주어 고름을 제거하는 데에 쓰였다고 하며 참석 또는 침석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점점 제작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는 동물의 골격, 대나무, 나무, 도자기 굽는 흙을 사용하여 폄석보다 편리한 침자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침으로도 질병이 낫지 않으면 뜸을 이용해서 치료하였다. 뜸법은 경혈의 발전을 크게 촉진하였는데, 뜸법은 신체의 일정 부위에 온열자극을 가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옛날 선인들은 추위를 견디기 위하여 돌을 불에 달궈 몸에 대는 형식을 취하였는데, 뜸 또한 선인들의 지혜가 이룩한 업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간단하게 이렇게라도 이해를 한다면 이 책의 본격적인 접근은 준비된 셈이다.

십사경 보면 볼수록 신기한 책 그러나 금방 내 것으로 만들기는 힘이 든 책 내용이다.

제 1경인 수태음폐경에서 부터 수양명대장경 그리고 제 14견인 임맥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궁금했던 사항들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집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증이나 열증에 적용하던 사혈지점에 대한 이해가 그것이다.

오랜 전통과 경험, 그리고 대단한 업적을 자랑하는 한의학을 다 안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광범위하고 방대한 분량이기에 그러나 여러 번 읽다보면 점점 거부감이 사라지는 책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대단한 것이다. 섣부르게 생활면에 실행할 사람은 없길 바란다. 자칫 잘못하여 급소라도 건드린다면 큰 일이 아닐까? 그러나 점점 익숙해진다면 불편한 부위에 자극하는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두고 틈틈이 읽다보면 관심분야의 지식도 차곡차곡 쌓이지 않을까 바램을 가져본다.

보통의 독자들이 읽으면 어렵다. 그러나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의도도 십분 활용하여 그들에게도 질적, 양적인 지식습득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 한다. 효과가 증대될수록 민생의 삶은 더 좋은 삶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