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트의 우울
[シャルロットの憂鬱]
- 아유카와 데쓰야상, 오야부 하루히코상, 일본 서점대상 2위 수상 작가
- 일상 미스터리의 대가, 곤도 후미에 최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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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추리가 아닌 일상에서 가볍게 가져온 미스터리 추리라니~ 내 일상에도 가볍게 개입되어 즐겁게 만들어줄 것 같은 책을 찾았어요.
무엇보다 불임치료도 받아보고 그 고통을 알기에 주인공 부부가 샤를로트와 함께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경찰견이었던 샤를로트.
덩치는 크고 인상은 조금 무서울지 모르지만 상냔한 암컷 강아지에요.
아직 어린 4살이지만 발을 다쳐 경찰견에서 은퇴하게 된 개에요.
그리고 불임치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마스미와 고스케 부부.
개를 좋아하는 고스케의 특별한 제안. 
"우리 개를 키워볼까?"
마스미는 특별히 개를 싫어하지 않더라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개를 키워본 적 역시 없기에 망설여져요.
그러다 알게된 샤를로트.
초보가 키우기엔 어린 강아지보다는 훈련이 잘 되어있는 성견을 키우는게 안전적이라기에 솔깃한 마음에 만나보게 된 샤를로트에게 첫눈에 반해버려요.
그리고 마스미, 고스케 부부의 일상으로 들어온 샤를로트.
덩치에 맞지않게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샤를로트를 위해 부부의 일상이 변하기 시작해요.
게다가 경찰견이었던 영특함까지 있어 이웃으로부터도 사랑과 관심을 받아요.
샤를로트의 영특함과 마스미, 고스케 부부의 애정과 관심은 주변의 변화에도 반응하게 되고 이런 반응은 일상속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열쇠가 되요.


책을 읽기전에는 부부와 함께 추리하는 스릴러가 아닐까 상상했는데 막상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니 일상 드라마이지만 꼭 챙겨보고 싶은 단편 6부작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일본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살린 이야기이기도 하고, 마음을 울리는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 같기도 해요.

특히 강아지를 키워본적 있다거나 동경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이야기에요.
집에서 샤를로트처럼 영특하고 사랑스러웠던 진돗개를 키웠었기에 자꾸 겹쳐져서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먼저 하늘나라에 가버린 아이가 안쓰러워 다시는 이별하고 싶지않아 더이상의 개는 키우지 않지만 샤를로트를 만나니 다시 키우고 싶은 욕심이 들더라구요.

책장이 얼마나 술술넘어가던지 단숨에 읽어버려서 너무 아쉬웠던 책이에요.
역자의 말처럼 샤를로트의 경찰견일때의 이야기도 궁금하구요~ 이후의 마스미, 고스케 부부에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생겨서 샤를로트와 지내는 이야기도 후속편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책장이 끝난게 아쉬운 책이었어요.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렇게봐도 저렇게봐도 부족함없는 따뜻한 책.
한번 추천합니다~
두번 추천합니다!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