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스마트한 세상이야^^ 한동안 이런 말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말 그대로 요즘엔 손에 꽉 들어오는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 금융, 은행 업무,,, 까지 원클릭으로 다 해결되는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책 읽기는 기본이고.... 안 되는 것이 없다. 아무리 스마트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나에게선 아직도 오프라인이 익숙한 부분이 있다. 바로 '종이책'이다. 전자책 단말기도 가지고 있지만 처음에 호기심에 단말기로 책을 몇권 봤다. 어색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책처럼 그렇게 무게감 나가지 않고 손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 하지만 그 뭐랄까? 종이책만의 그 느낌이 나지 않았다. 책을 읽되 읽은 것 같지 않은 허전함. 종이책의 그 투박함이 느껴지지 않았으나 말이다. 아직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쉽지 않음을 느꼈다. 컴퓨터 속에서의 세상과 스마트폰 속에서의 세상과 다른 책만의 고유 느낌. 모든 것이 쉽고 빠르고 계산적이고 능동적인 기계 세상과는 전혀 다른 종이책만의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쭉 올리고~ 쭉 내리는 스크롤의 기능은 없어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생각의 흐름을 타는 책의 묘한 매력. 그 매력을 책 읽지 않는 사람은 모를 것 같다. 블러그를 하지 않아도, 메일을 보낼 수 없어도, 와이파이의 인터넷 세상이 아니더라도.... 책 속에는 한참동안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의 마법이 걸려있다.         그림책 <그래, 책이야!>이다. 요즘 책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아이들은 논다. 그 세상 속에서 그들은 무엇을 만날까? 아무리 재밌는 게임을 하며 그들만의 놀이를 한다고 하지만, 오래도록 마음 속에 남아있는 그 무언가가 있을까? 비밀번호 아이디 닉네임이 없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로그인 할 수 있고 충전할 수 있는 책의 매력 속으로 아이들이 퐁당~ 빠져 들어갔음 좋겠다. 이런 고전적인(?) 친구는 사실 사귀기도 쉽고,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는 친구니깐^^

스마트폰, 컴퓨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