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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분에선 여행을 떠났던 공주의 인원들이 과거 도사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적을 만났다. 부하 크램은 이상기후(마치 중국 황사같다) 같은 게 크램 아버지가 의사로서 근무하는 지역에 떠다니는 걸 발견한 공주가 그 지역을 조사해보라고 파견한 상태라 공주팀에서는 부재인 듯. 한편, 공주는 성검제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도중에 귀족들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이상기후가 과거 유행했던 어떤 질병의 징조가 아닌지 염려한 그들은 자신들의 사병을 파병하길 꺼리고, 성검제에 당첨된 젊은이들을 대신 보내려고 한 것이다. 참 현실에서나 판타지에서나 젊은이들은 고생하는 것 같다. 언제는 출산해서 지네들 투표할 가능성 있는 인간을 하나라도 더 만들 가능성이 있으니 자산에 속한다며.

사실 공주는 크램이 한참동안 왕궁으로 돌아오지 않고 황사(검은 구름이지만 앞으로 그냥 황사라 하겠다)는 점점 심해지자 이를 우려하여 직접 군사를 몰고 출동했던 것이다. 기이한 습격단을 만나지만 어찌저찌 제압하여 간신히 포위를 뚫고 마을로 들어간 그녀는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가 병들어있는 상태임을 알아차린다. 공주 일행은 결국 마을의 계곡 유적지로 들어간 크램을 만난다. 그렇지만 황사 사이로 거대한 허리케인이 들이닥치고, 공주는 유적지 조사단 중 간신히 크램만 구해 탈출시킨다.

지상에 허리케인이 일어난 줄도 모르던 탐사팀은 지맥을 찾다가 결국엔 잠자고 있던 용을 깨우고 만다. 한편 공주팀은 공주와 크램 빼고는 다 허리케인에 쓸려가는데, 그 와중에 공주를 쫓던 기존의 추격팀과 다른 인물이 공주를 빼앗기 위해 쟁탈전을 벌인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공주는 아끼던 부하 크램마저 잃고 만다. 끝까지 자신을 뒤쫓는 어떤 여우같은 인물을 피해 그녀는 유적으로 들어가고 그것이 신족이 사는 마을로 연결되어, 그녀는 그곳에서 사는 유일한 인간을 보게 된다. 그녀에게 신족들은 보이지 않고, 혼잣말을 하는 그를 보며 그녀는 도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아무튼 알리샤는 천족의 나라에서 무조건 환대를 받는 경험을 한 이후 평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더욱 굳혀나간다. 전쟁을 하더라도 침략을 받은 후에야 할 것이며, 사전준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제후들에게 미움을 받기 시작하지만; 그런 생각을 또 전국민에게 공표까지 해서 빙마 출현시키는 걸 보면 인간의 사악한 마음으로 인해 몬스터가 나타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모르고 그러는 건가 싶었는데, 알리샤는 그냥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성격이었던 듯.

어쨌던 3화만 참고 보시면 4화에 이런 퀄리티 있는 장면이 나온단 얘깁니다. 솔직히 게임에 이걸 집어넣었음 난이도가 좀 조정되는 거 아니냐 ㅋㅋㅋ

도사가 될 때 여러가지 지적할 사항이 있는 거 같은데

1. 인간의 눈에는 천족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도사는 허공에다 대고 이야길 해야 할텐데 이건 대체 무슨 중2병같은 상황(...) 인간들에게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더니 가장 큰 문제가 이 것 같다. 어떻게 개선할 방법이 없을지. 서로 손을 잡고 있으면 1명 정도에게는 목소리가 공명하는 모양이나, 여러 인간들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

2. 게다가 말이 천족 마을에서 자란 소년이지 실상은 거의 촌과 다름이 없는데, 남주는 갑자기 수도권으로 온 셈이다. 그것도 비전하가 있는 곳으로; 비전하 또한 실시간으로 암살 위협에 쫓기는 중인데, 눈 뜬 채로 코 베어가는 이 곳에서 과연 남주가 무사할지가 관건.

6화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좀 뜬금없는 편이다. 그래서 1기가 1~5화까진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실 것 같은데, 제대로 13화까지 진행되며 이후 2기가 따로 13화까지 나온다. 이게 왜 복잡해지냐면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를 다루기 때문인데, 이건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의 전편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에 의해 하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만 생각을 하면 스토리 금방 추적할 수 있다. 자신을 머리가 나쁘다고 비하하며 접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 여기서 나오는 업마는 스토리상 추측해보건대 빙마의 또 다른 호칭이다. 인간은 초기에 빙마를 먹고 사는 식마로 이를 대처하고 있었다. 아르토리우스라는 인간이 동생을 제물로 희생시키면서 벨벳 크라우는 복수심에 차 인간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패다가 식마가 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회상씬에서 멀쩡한 소녀로 등장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아무튼 업마 즉 빙마를 처리하기 위해 인간들은 또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한다. 그녀를 한 섬에 가두고 마치 먹이처럼 업마를 던져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성례란 종족에게(아무래도 천족이 아닐까 생각된다. 테일즈 시리즈 설정상 종은 2종족 이상으로 나뉘진 않을 테니까. 아니면 예전에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처럼 엘프를 끼워놓는단 설정도 있지만, 이로 인해 반전이 펼쳐지지 않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 성례는 그 정도로 중요인물은 아닌 것 같다.) 풀려나고, 섬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로쿠로는 성격으로 보건대 힘을 얻기 위해 업마를 자신의 몸에 주입했거나, 혹은 업마병에 걸려서 죽었다 살아나니 인간 반 업마 반이 된 게 아닌가 추측된다. 뭐 대충 내 생각엔 이렇다는 소리다. 게임을 안 해봤으니까. 결과적으론 유포터블이 너무 욕심을 냈다. 안 그래도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길다. 그런데 옛날 애니처럼 50화까지 갈 돈도 이 시국엔 없고, 끽해봐야 26화 내는 게 전부일텐데 거기다가 대형 게임 2개 스토리를 짬뽕시키면 머리가 터질 거 아니냐(...) 1화만 해도 전개 따라가느라 시청자들 힘들다 소리 나왔는데;;

차회예고가 걸작인듯 ㅋ 원작이 게임이니 게임이 진행되는 듯하게 꾸며서 방송한 건가. 방송 끝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치밀한 계책이라 본다.

P.S 공주님 도사랑 맺어지지 마시고 이참에 붉은 단발머리 분과 레즈레즈하시는 게... 그러나 게임에서 비중이 너무 낮긴 하지 ㅠㅠ 솔직히 있는줄도 몰랐는데 애니 보고 기억났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