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마흔살이면 일자리를 구한다는 일이 너무나 힘이 든 일임을 알기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젠 장래의 일을 살펴야 하는 관계로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지 구인광고를 뒤적이지만 적당한 일을 찾기가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마흔살 뒤늦은 이혼을 경험하고 갖은 고생고생을 해가며 현재는 세계 100대 기업인 메리케이의 내셔널 세일즈데렉터가 되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유명한 기업의 촉망받는 유망주가 되기까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대하는 식사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정도로 바닥까지 경험한 사람이다. 남편의 그늘에 있었을 땐, 아무 염려 없이 남편이 가져다주는 수입으로 살다가, 이젠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만 하는 이혼녀가 되었다. 경제적인 여력이 못되니 자연스럽게 자신의 분신인 아이들과도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야 했다는 말을 접했을 땐 가슴이 먹먹했다. 엄마가 그리고 아이들이 경험했을 마음의 상처......... 세상이 캄캄해지는 절망을 딛고 우뚝 섰다는 것이 놀라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거저 가질 수 없는 일들이 많다지만, 특히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이나 정보를 권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더욱이 세일즈로 성공을 한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처럼 험난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저자의 살아온 날들이 존경스럽기만 하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기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함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사람, 오늘보다는 내일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이다. 각고 끝에 이룩한 오늘이기에 그녀가 경영한 삶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치열을 교정하는 것이었다. 과감한 결단과 용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