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인터파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서 였다.

저자인 캐런 메퀘스천은 평범한 세 아이를 둔 어머니였다. 그런 그녀가 쓴 소설은 처음에는 여러 출판사들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아마존에서 전자책으로 발행. 5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지면서 종이책으로 발간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뭔가 해리포터가 나올 때의 사연같기도 해서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인터파크 비스킷 이벤트를 통해 응모를 했고, 당첨이 되어 읽기 시작했다.

위스콘신 주에 있는 마니, 리번, 리타는 각각의 사연을 지닌 다른 나이대의 어머니이다.

그들은 '슬픔 치유 모임'에 참가하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었으나, 남들과 조금은 특별한 '재지'를 통해 인연을 맺는다.

그리고 그들은 마니의 여정에 동참하여 위스콘신에서 라스베가스로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항상 집에만 있던 라번이 처음으로 위스콘신을 벗어나고, 리타는 자신의 딸을 죽인 데이비스를 찾고, 결국 그의 죄상을 밝히며

마니는 아들같던 트로이와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재지는 ? 카슨이라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키울 수 있는 뉴욕으로 향하는 계기를 얻는다.

뭐....사실 단순한 소설이다. 소극적이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30대, 중년, 노년의 여인들이 함께 여행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또,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 그래서 삶의 모습이 변했다는 것.

물론 그러한 과정의 촉매제로서 재지라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배치한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녀의 '심령술'이라는 능력은 스토리에 개연성보다는 우연성을 강조하고 이때문에 오히려 소설에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어찌보면 마법과 같은 심령술이 뭐든지 해결해주다보니 소설의 전개와 갈등상황에 대한 긴장이 떨어진다고 할까?

훌쩍 떠난 여행이라는 하나의 요소가 그녀들이 수년간 겪은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준다는 식의 결론 역시 개인적으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책은 논리적 개연성이라기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책 같다.

잔잔한 감동과 은은한 미소를 띄게는 해주나 소설을 통한 즐거움을 얻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특히, 자기힐링을 하는 방법에 지나치게 '심령술'이라는 초현실적 요소가 들어간 것도 아쉬울 따름이다.

나만의 테마 마스터 위젯 미션에 연재중인 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