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트]를 리뷰하면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데이트 관련 서적 중에서 참으로 탁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데이트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사실 데이트를 하는 목적이  바로 견고한 관계를 맺기 위함이다. 가장 견고한 관계는 물론 결혼이다.

저자는 먼저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오늘날 젊은 이들의 무분별한 성관계와 가볍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저자는 그것을 헐리웃 영화의 영향이라고 지적한다. 헐리웃 공식은 1. 적당한 상대를 찾으라.  2. 사랑에 빠지라. 3.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상대방에게 걸라. 4. 실패하면 단계 1, 2, 3,을 반복하라. 이다. 왜 현대인들이 그렇게 관계가 쉽게 꺠어지는 가는 이 공식만 보면 금방 나타난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사랑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 관계는 금방 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1. 적당한 상대가 되라.2.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3.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라.  4. 실패하면 단계 1, 2, 3을 반복하라. 고 말하고 있다. 즉 (상대에게 기대하고 매달리면 실패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먼저 사랑을 보이며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며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저자의 탁월한 점은 사랑과 사랑이 아닌것(번역은 심취라고 했는데 매력이라는 말이 더 좋을 듯하다)에 대해서 분명한 지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흔히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은 실제로 사랑이 아니라 감정적 흥분이며, 상대방이 발산하는 매력(혹은 내가 상대방에게 끌리는)에 내가 빠져든 것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12가지로 그 기준을 이야기하고 있다. 1. 시간(사랑은 시간과 함께 자라고 유익을 얻지만 심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해진다).  2. 앎(심취는 상대방의 한 가지 특성을 아는 것에 근거를 두지만 사랑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3. 관심의 초점(수한 사랑은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춘다. 심취는 자기중심적이다. )  순4.유일한 대상(순수한 사랑은 단 한 사람에게만 초점을 맞추지만 심취는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과 동시에 ‘사랑에 빠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 안정감(순수한 사랑은 안정감과 신뢰감을 요구하고 또 키워지만 심취는 막연히 바라는 생각으로 맹목적인 안정감을 느낀다)6. 일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위해 그리고 서로의 유익을 위해 일하지만 심취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포부나 취향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된다.) 7. 문제 해결(사랑하는 두 사람은 문제를 솔직하게 바라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심취에 빠진 사람들은 문제를 경시하거나 외면하려 한다. )8. 간격(사랑은 간격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떨어져 있는 것이 두 사람의 사랑을 더 깊게 한다. 그러나 심취는 언제나 함께 있기만을 바란다)9. 육체적인 매력(순수한 사랑의 경우 육체적인 매력은 비교적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심취는 육체적 매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직접적이고 계속적인 신체적인 접촉 그 자체를 목표로 한다)10. 애정표현(사랑는육체적인 애정 표현을 뒤로 미루지만 심취는  점점 더 많은 육체적인 접촉을 요구한다. ) 11. 지속성 )사랑은 오래 지속되고 헌신하지만 심취는 갑자기 그리고 예측할 수 없이 변할 수 있다) 12. 미루어둔 만(심취에 빠진 사람들은 당장 결혼해야 할 것 같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사랑은 결혼의 중요성을 알지만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지 않는다)

저자는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성적인 접촉을 미룰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를 알아가면서 더욱 깊어지면 상대방에 대해서 더 많이 배려하며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는 오늘날 청춘들이 꼭 한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