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you keep a secret이라는 책으로 처음 소피 킨셀라라는 작가를 알았고 그 유쾌함에 반해 이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읽었다. 우리나라에서 소퍼홀릭이 유행하기 훨~~~씬 전에 말이다. 그래서 소퍼홀릭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는 내가 마치 이 작가를 키운 양 난 예전부터 광팬이었다고, 유행하기 전에 책도 크게 세일 받아서 다 사서 읽었다고 너스레를 떨곤 했다ㅋ소피 킨셀라의 작품에는 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누구나가 가지고 있지만 적당히 숨기고 사는 허영심, 주책스러움, 열등감등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이 결국 "주인공"이 된다.ㅋ(올레~) 그래서 더 유쾌한지도. 이번에도 지난 사랑에 연연하는 라라가 등장한다. 라라 엄마는 그 남친을 'He Who Must Not Be Named'라고 부른 적도 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해리포터를 따라한 듯) 난 작가의 이런 유머가 좋다. ㅋㅋ 게다가 이번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관심도 받지 못한 채 105세에 돌아가신 고모할머니 고스트와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라 훈훈하기도 하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아주 특별한 존재라는... 가끔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게 특별한 존재일 수 있다는 ㅋㅋㅋㅋ Waterloo, BigBen, London Eye.. 소피 킨셀라의 책을 읽을 때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London이라는 멋진 도시에 살았었다는 걸 상기시켜주는 단어들 때문에 난 늘 필요 이상으로 흥분되는 것 같다. 10년 전 그 곳의 공기 냄새도 기억이 날 듯하다. ㅋㅋ담에 런던 아이에서 프로포즈해주면 좋겠다. 물론 반지는 티파니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