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 라리루

 

 

이 책에 대한 선데이 트리뷴의 한 줄 평은 다음과 같다. “경이적인 한 인간에 대한 경이로운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의 한결같은 평은 바로 ‘전율을 느낀다’는 것이다. 왜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에 전율을 가져다주는 것일까. 무엇보다 책의 내용 가운데 다음의 내용은 정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기주의적인 사람들에게 경이감을 갖게 해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도와주고 있다. 톰 크린은 그 누구보다 남극 탐험을 많이 한 사람이며 상상하기조차 힘든 극한의 상황에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썰매에 태운 채 무려 160km를 이동하였고 더 이상 이동하기 어려운 지경에서는 홀로 56km를 더 걸어가 구조를 요청하였다는 내용은 정말 우리들이 그동안 생명을 얼마나 경시하였는지 돌아보게 만들기 충분하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 온 국민이 한 맺힌 눈물을 흘렸다. 꽃도 펴보지 못한 고등학생들의 안타까운 생명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과연 생명의 소중함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자문하게 되었다. 선장은 그토록 어리고 여린 생명들을 수장시키고 어떻게 자기만 살자고 그렇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톰 크린과 세월호의 선장은 너무나 그 간극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남극에서 사람이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어떻게 영하 61도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인가? 어째서 톰 크린은 그런 극한의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하는 다양한 물음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책은 우리들에게 남극 탐험에 있어서 낯선 이름을 던져주고 있다. 그 이름은 바로 톰 크린이다. 그는 정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남극 탐험에 있어서 전설적인 인물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그의 출신의 약함으로 인해 그리고 자신 스스로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책은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그가 이룬 남극탐험의 여정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지금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약하고 톰 크린에 비교해서는 초라한 열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반성하도록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한 전설적인 인물의 전기를 읽을 때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그와 우리를 비교할 때 우리가 너무 초라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의 힘은 우리 삶에 열정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준다.

 

톰 크린은 남극 탐험을 3번씩이나 감행한 인물이다. 남극 탐험을 많이 한 사람으로 유명하다고 책은 소개한다. 1차 디스커버리 탐험대와 2차 테라노바 탐험대, 3차 섀클턴의 인듀어런스 탐험대까지 남극을 탐험한다는 것은 정말 그 때마나 생명과 목숨을 건 도전이었다. 책을 통해 모험과 생을 불태우는 의지를 강력하게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