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잡시리즈 의사

초3 우리 딸 장래희망 가운데 하나가 의사이다.

의사란 직업이 엄마도 싫지만은 않은지라.

아 그렇구나! 하며 대충 맞장구 쳐준다.

가끔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 소아과라도 방문하게 되면

의사 선생님은 참 훌륭한 직업인것 같아 라며 치켜 세우는

치밀함도 잊지않기.

그런데 아이가 이 책을 읽고난 후,

엄마 난 의사는 안할래 한다.

아니 이 책 보고서 의사의 꿈을 무럭무럭 키워 나가리라 내심 기대했것만

이게 뭔 소리래?

" 엄마 ~ 의사는 공부를 너무 많이 해야하고, 또 일도 너~~ 무 많은거 같아.

잠도 못자!!! 나는 의사는 안해야겠어!! "

어이쿠, 딸아~

의사는 아무나 하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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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세번이나 읽었다는 꿈결잡시리즈 의사.

궁금해서 나도 펼쳐 보았다.

의예과 학생, 현직 의사 선생님, 그리고 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의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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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원을 읽고서 이 책? 으흠? 이 느낌 뭐지?

지방 의대라도 반에서, 전교에서 공부로는 날고긴다는 학생들이 가는 그곳을

국제중학교와 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재학중인

남학생이 서.울.대.학.교. 의.예.과. 에 합격한 생생한 노하우? 과정이 담겨 있다.

뭔가 책의 서두에서부터 기가죽고 자신감이 확 떨어지는 기분이다.

굉장히 치밀하고 세련되게 준비한 것이 느껴졌다.

딸아~ 엄마는 언제나 너의 선택을 지지할께~ ^^;

이후에 나오는 현직 의사들이 직접 말하는 의사라는 직업들에 대해서도

세부전공 과목에 따라 외과의, 내과의, 안과의 등등 전공과목별로

제법 자세하고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

하지만, 단지.. 공부잘하던 학생들이라 막연히 점수에 따라 의대에 진학하고,

힘들지만 공부 할만은 하더라.. 인턴이나 전공의 시절에서야 적성에 맞는 과를 고민해서

진로를 정하였다는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은 이해가 되면서도 뭔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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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술이라는 기술과 직업은

분명 사람과 생명에 대한 사명감과 더불어

보람되고 위대한 멋진 직업임에는 틀림없어 보였다.

의사란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이 책을 참고 삼으면 좀 더 현실성 있게 의사란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