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 때부터 좋아한 짜장면...

제 기억에는 500원이었을때부터 먹은 듯 한데 제대로 된 기억인지 모르겠네요.ㅎㅎ

저희 딸아이도 짜장면을 무지 좋아라 해요. 요즘 흔한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고 짜장면을 고집하는 통에 지겹게 먹는답니다.ㅎㅎ

옛날에는 짜장면은 수시로 먹을 수 없는 덕에 추억이 많이 담겨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 아쉽기도 해요.

인문그림책으로 만난 짜장면에는 현재의 짜장면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중국에 그 기원을 둔 짜장면,. 중국에서는 면티아오라는 최초의 이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누들로드가 국수로트라고도 한다니 국수는 그만큼 많이 이용한 음식인가 봅니다.

짜짱면에 들어가는 면은 밀로 만들어지는 데 이 밀의 역사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밀의 재배.

그 밀로 만들어진 국수를 먹었던 우리의 조상들의 모습이 참 힘겹게 다가오네요.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없었던 음식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짜장면의 중국 본래의 이름은 자지앙미엔....

빨리 발음하면 짜장면이 될 것 같기도 한 이름이지요.

이 자지앙미엔에는 역사적인 사건들이 담겨있어 더욱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네요.

제물포 조약으로 인해 산둥지방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오고 그들은 화교가 되었고

그들이 야심차제 내놓은 음식이 짜장면이라니.. 이 작음 음식에도 역사의 아픔이 있네요.

암튼 화교만에 할 수 있는 중국집이 점차 우리나라 사람들도 차릴 수 있게 되고 외식문화와 배달문화로 변화되어 온 것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었어요.

중국에서 온 음식이긴 하지만 우리나라화 되어 발전해나간 짜장면.

언제까지고 추억의 음식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짜장면의 역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시대별로 정리하여 만날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단순히 즐겨먹는 음식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우리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책이랍니다.

역시 인문그림책 답게 알찬 이야기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