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책이다. 짧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생각들을 함축하고 있는 책. 그렇기에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끔 하는 책이랄까? 그래서 나는 이런 단편집들을 좋아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추천한 책이었다. 여자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그리고 생각의 여운을 가져다 준다고... 점점 어른이 되어가고 있고, 또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나에겐 많은 생각들이 즐비하고 있었고, 이런 만화책을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잘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를 제대로 사랑한 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남들은 '왜?'라는 꼬릿말을 항상 붙인다. 왜.왜.왜.

아마 내가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 소위 결혼 적령기에 다다르면 더 그런 말들이 나에게 붙겠지?? 그 때를 생각하면 뭐랄까? 조금 걱정이 되고 무섭기도 하지만 글쎄... 아직까진 내가 사랑하고 싶은 생각도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는 것 같다.

 

그런 나의 감정들을 조금씩 건들이는 편들이 꽤 있던 책이었다. 남들은 꽃다운 나이에 사랑하지 않는 내가 이해가지 않고 별도 즐거운 것 없는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행복이라는 잣대는 누구에게나 다른 것 아니겠는가!

고양이를 키우며 행복에 젖어드는 그녀나 지금의 나나. 여튼 그 둘은 나름대로의 자신의 행복을 갖고 있다.

 

그것 외에도 연애에 서툰 아니면 이상적인 조건을 바라는 여자들의 마음들을 교묘히 건들이는 편들이 있는 것이... 꽤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준다.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20대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