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면 1년 짧으면 6개월이라고 생각하고 한 정략결혼. 그런데 요즘 도준은 자꾸 채영이 신경 쓰인다. 하나의 흐트럼 없이 완벽하고, 차가운 여자 채영이 왜 자꾸 신경 쓰이는 걸까? 거기에 부부관계를 맺을 때마다 냉동고의 고등어보다 더 딱딱하게 굳는 자신의 아내가... 훗훗 그런데 아내에게 비밀이 있는 것 같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 그녀의 거짓말. 출장을 끝마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갔더니 그녀는 없는데, 그녀는 지금 집이란다. 이상하다? 그녀는 나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그 때부터 그녀의 비밀을 하나 둘씩 파헤치고... 그녀의 아픔까지 알게 되었다. 김신영이지만 민채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 그녀의 아픔과 슬픔... 나는 그녀의 아픔과 슬픔을 감싸주고 싶다.

결국 그들은 happy ending. 도준은 채영(신영)의 슬픔과 아픔을 감싸주고, 달래주고, 치료해 주었으며 결국 채영은 그것을 극복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백로와 까마귀를 쓰신 이상원 작가님의 소설! 사실 작가님만 믿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실망했다... 우선 앞부분이 살짝 지루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상처만 생각하며 그 상처를 핑계로 이 사람 저 사람을 핡키는 여자주인공도 매력 없었다. 물론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가 너무 크면 주변을 둘러보기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채영의 행동들은 이해는 가지만 결코 정당화 될 순 없을 것 같다. 분명 그녀의 행동은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으니깐... 이 소설은 여자주인공보다 남자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었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