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담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란 속담이 있습니다.

아마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게 좋다는 뜻이겠죠..

한동안 연예인들의 자살로...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 자설률이 좀 높았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죠..

'자살할 오기로 살지....'

그런데 조금 힘들었을때....왠지 자살한 사람들이 살짝 이해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자살충동이 이는 순간..가족도 친구도 다 생각이 안날 수도 있겠구나...'하는 막연한 이해심이라고나 할까요...

흠흠

참 무서운 생각이었죠? 물론 잠시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툴툴 털어버렸지만요..

지금은 자살할 오기로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근데 왜 이책을 보니까 위의 생각들이 줄줄이 났을까요??

왜인지 모르게지만 제목을 보는 순간.. 살아있어서 행복한거다..란 생각이 그냥 퍼뜩 들더라구요~

읽으면서 참 공감했던 구절하나 옮겨보겠습니다.

 

원한의 칼

 

우주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이다

 

우리는 서로서로 때문에 존재한다

서로가 서로의 한 부분이다

 

증오라는 원한의 칼로 남을 헤치려고 한다면

그 칼이 자기 자신을 먼저 찌르지않고는 맞은편에 닿을 수 없다

 

음...

그런 경험 해보셨나요??

내가 어느 날 선행을 베풀었습니다.(여기서 선행은 거창하지 않아요..예를 들면..누군가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고 있을때 함께 들어준다거나..누군가 공중전화기에 카드가 끼어서 안나올때 도와주는 등의...아주 사소한...선행이죠...) 그럼 언젠가..나에게도 그 비슷한 일이거나 내가 곤란한 지경에 누군가 날 도와주는 일이 생긴답니다..

전 경험해 봤답니다..(공중전화기 사건이 제가 경험한 일이거든요..데쟈뷰처럼 똑같은 일이 생겼었답니다..ㅎㅎ)

왠지 다 더불어 살아 가고 있는게 아닌가....그래서 서로서로 살면서 도우라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홀로 있는 것이 스님 말씀처럼 충만함을 느낄 때도 있겠죠...

그래서 가끔은 군중 속의 고독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테구요...

사실 빈방에 홀로 있으면 전 충만함도 있지만 안도감이 들때도 있거든요...

오롯이 혼자라는 느낌??ㅎㅎ

그래서 가끔 즐깁니다...

물론 무서울때도 있을겁니다...그래도 그것마저도 충만하다고 생각하면 충만하게 느껴질 수 있을겁니다.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

어쨌든...

우리는 살아있어서 행복한 겁니다.

언제 이승을 떠날지 모르지만...그때까지 하루하루 살아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

꼭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자구요~~~^^

법정스님, 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 조화로운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