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말문이 트이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가 되면, 부모는 매일, 매 순간 시험에 들게되며, 항상 품안의 아기처럼 돌봐주는데로 받아들여주던 시기가 끝났음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아이 키우기의 어려움이 시작된다는 생각이든다. 아이의 자아를 존중하고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일반적인 부모의 마음이지만, 실제 현실은 아이의 자아와 고집을 구분하는 지점을 찾고 융통성있게 대처하는 일이 쉽지마은 않으니 말이다.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때론 타협도 하며 이상적인 부모 역할을 자처해보다가도, 어느순간 아이 행동에 대해 이유를 묻지않거나, 이미 감정적으로 대처를 한 후에 이유를 물어보는 등..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 아이에 대해 강제하게 되면서 부모도 아이도 계속 혼란스러운 상태가 지속되면서, 감정의 골이 쌓이고 결국엔 대화의 벽이 생기는게 일반적인 현실이 아닐까.   지금 우리집엔 막 44개월이 된 아들이 있다. 아직 어린데 무슨 대화의 어려움이 있을까 싶지만..말문도 귀도 일찍 트인 아이는 예전보다 더 왕성해진 호기심으로 인해 행동반경도 넓어지고 사고하는 능력도 커져서, 엄마,아빠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도 하고 요구하기도 하는데, 아직 아이는 아이인지라 앞뒤가 맞지않는 행동이나 고집을 피울때가 있다보니, 아예 아기때는 뭘 모르니깐 받아주자 하던 마음이 이젠, 말귀를 알아들으니 좀 더 강하게 아이를 컨트롤하게 된다.   사랑해, 넌 멋진아이야, 정말 잘했구나를 수십번 외치다가도 어느순간 아이와 실갱이를 하다 몰려오는 피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기가 여러번 되다보니, 앞에서 백번 잘했다했던 칭찬들이 금새 색이 바래어 고민이 늘던중 만난 책이 바로 <아이를 변화시키는 유태인 부모의 대화법>이다. 책 내용을 보면 구체적인 상황을 두고, 유태인들의 대화법을 함께 제시해 놓았는데 책 속의 목차를 보면 바로 이 대화법의 핵심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1. 부모가 알아야할 대화의 기초 -대화원칙) 대화는 들어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2.아이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부모의 대화법 - 대화원칙) 비판하기 전에 아이의 말에 공감하라. 3. 아이의 개성을 살려주는 부모의 대화법 - 아이의 의겨을 존중하라. 4. 조화로운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대화법 - 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다. 5. 세계의 리더를 키운 부모의 대화법 - 아이에게는 부모의 격려가 최고의 보약이다.   전 세계에서 경제, 사회, 정치,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태인들의 교육법, 그 중에서도 대화법이란게 어떤건지 무척 궁금하였는데, 정말 중요했던 것은 고난과 시련이 많았던 민족인만큼 어찌보면 강하고 강한 스파르타식의 교육법을 추구하지 않을까란 생각과 달리, 실제론 따듯한 칭찬과 사랑을 아이들과 매일매일 인내심을 갖고 잊지않고 주고받으며, 아이들의 이성, 감성 모두를 잘 아울렀기에 대부분이 부러워하는 사람들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 속의 내용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부모들이 전혀 깨닫지못하고 있었던 내용들이 아니라 평소에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하는 것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집어놓았는데,  알고는 있지만 자꾸 잊게되는 생각들을 다시 한번 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행동할 수 있도록  자극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내게 단비같은 고마움을 주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격려가 최고의 보약이다!!라는 말과 같이...매일매일 아이에게 보약을 먹이는 심정으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모가 되리라 다시한번 마음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