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읽는 명작속엔 총 15편의 작품이 들어있습니다. 

 미운 아기 오리, 거인의 뜰, 마지막 잎새, 별, 알프스 소녀 하이디, 오즈의 마법사, 장화 신은 고양이, 잭과 콩나무,

 피터 팬, 크리스마스 선물, 왕자와 거지, 플랜더스의 개, 행복한 왕자, 로빈슨 크루소, 헨젤과 그레텔 이렇게 15편이예요.

 1학년이라 그림 위주가 아닌 이런 제대로 된 고전은 처음 접해본다고 할 수 있어요.

 목차를 보면서 오랜만에 보게 되는 이름들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은 제가 어릴때에 교과서에 실렸었기 때문에 그 추억이 생생하네요..

 그리고 동화전문작가가 아닌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의 뜰'이라는 작품도 실려 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총 아홉 편의 동화를 남겼는데 '거인의 뜰'은 그중의 하나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색의 하드커버에 큼직한 글씨와 지루하지 않을만큼 적당한 그림들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그리고 크기도 크지 않고 얇지 않은 적당한 두께에 들기도 가벼워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읽기 참 좋을만한 책입니다.

 각 작품마다 마지막 장에 마련되어 있는 '작품 소개'를 통해 작가와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기'를 통해 작품의 스토리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줍니다.

 저학년이 명작을 읽기 시작할때 보기 알맞은 책이고 안에 담겨있는 명작만큼이나 겉모습도 명작다운 멋진 책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생각하는 이 명작들이 알고 보면 모두 서구의 고전들임에도 정작 서구의 어린이들은 우리나라 어린이만큼 고전을 즐겨 읽지 않습니다.

  주로 가벼운 생활소설같은 현대 창작물을 많이 보고 있어요..  해리포터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죠..^^ 

  클래식 명작을 이렇게 열심히 필독하고 있는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가 최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고전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쨋건 맘껏 고전의 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행복합니다.

  이런 환경은 억지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기때문에 고전 읽기가 당연한 환경은 참으로 바람직한 환경인 것이죠.

  명작은 순식간에 읽어버릴만큼 재미있지만 그 감동만큼은 오랜세월동안 어린이들 마음속에 살아 숨쉴 영원한 인류의 값진 보물입니다.

  어린이들이 고전을 통해 행복한 책읽기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식간에읽히는명작15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