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에 대해 변화의 촉수를 세우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거대한 바다 위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할지 모른다.48시간 중대고비라는 문구 앞에서 일본원전사태에 원자력전문가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그 두려움과 공포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하여 '탈일본'러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게다가 우리나라뿐 아닌 미국,프랑스등 자국민들을 대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상태다.정녕 일본은 이대로 그들의 국기에 태양이 있음에도 그 태양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아니다.일본은 특별했다.거대한 재앙을 흡수하고 극복하는 일본의 침착하고 질서 의식에 경이로울 뿐이다.물론 국가적 슬픔의 무게는 아루말할 수 없지만 그 절망 속에서도 소리내어 울부짖기보다는 작게 흐느끼며 삭이는 그들의 모습은 사뭇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주고 있다.아직 증명될 가치가 있는 것들은 증명되지 않았고 아직 부정되지도 않았다.그러므로 원전냉각 사투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사명감이 투철한 그들의 태도에 가슴이 뭉클하기까지 하다.
현 일본의 역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으로 현실과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것과 일본의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뜨는 때인 듯 하다.역사는 이렇듯 해석하는 것이다.역사를 보는 관의 새로운 정립으로 세계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는 것이다.단,일본이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일본의 역사는 더 찬란하게 꽃 피울 수 있는 재도약을 맞게 될 것이다.돌이켜보면 역사상 거대한 인과 고리를 놓칠 수는 없을 듯 하다.
이따금 나의 얕은 지식에서 오는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다.하지만 그 위험을 알고 벗어나기란 쉽지만은 않은 듯 하다.더군다나 현 시대는 지식에 이끌려다니느라 중요한 지혜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진정 때를 알고 사람을 알고 때를 얻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주는 듯 하다.이때에 현대인이라면 알아야 할 세계사의 상식과 지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해 놓은 지식 사전으로 나온 '세계사 지식 in사전'이 바로 그것이다.물론 거대한 물줄기인 세계사를 얄팍한 한 권의 책으로 다루기란 쉬운 일은 아니였을게다.이런 점을 감안 해 저자는 세계사의 이면에 감춰진 일화들을 곁들이는 센스있는 필력이 돋보이기도 했다.말 그대로 유쾌한 지식의 가지에서 세계사의 뿌리를 찾아가는 행로에서 바람이 불고 폭풍이 잦았음에도 순간순간 역사는 움직이고 있었다는게다.역사 속 가느다란 줄기마다 숱한 외침과 비극도 많았지만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의 진실은 아직도 거시적(巨視的) 변화의 흐름만 쫒는 경향이 짙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하다.그래서일까 저자는 역사의 큰 물줄기가 아닌 가느다란 줄기라 외면할 수 있는 발명이나 발견 그리고 어원이 우리 역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초점을 맞췄다.게다가 빈약한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짧은 내용을 보호하듯이 사전형식을 빌어 시기와 연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참고문헌을 두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가장 익히 알고 있는 중국의 대학자이면서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비롯해 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성 뒤에 '자'(子)를 붙여 존경의 뜻을 표현했다고 한다.이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 있었다한다.조선 영조때 실학자인 성호 이익과 조선후기 학자이며 노론의 영수이면서 주자학의 대가인 송시열도 '자'의 호칭이 있었다하니 역사는 우리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의 광장이라 했듯이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보는 시각을 열어 준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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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지식in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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