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제목 : 『란메르몰 소년 기병대』 - 1.

작가 : Nana Natsunishi.

 

으,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내일까지만 나가면 됩니다. 그럼 끝. 이제 꼴 보기 싫은 사장의 얼굴을 안 봐도 되거든요. 그런 인간이랑 같이 일하기 싫어서 이제 끝내려 합니다. 짜증나는 하루를 마감하는 데에는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특히 재미있는 작품을 읽었습니다. 책 표지는 왠지 불길하고, 사악한 기운이 뻗치는 듯. 그런 느낌이 확확 듭니다. 정말 이런 책표지는 어떤 느낌의 내용이 나올지 대충 감이 잡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어떤 내용인지 대충 요약을 해봤습니다. 이건 제가 요약한 게 아니라. 책 뒤표지에 있는 글을 데려온 것일 뿐입니다. 읽어보겠습니다. 음. 목소리를 가다듬고. “연극부에 소속된 여섯 명의 소년들은 어느 호화 여객선상에서의 오디션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승자 이외엔 살아서 돌아갈 수조차 없는 지옥의 오디션이었습니다.”

읽어 봤는데, 정말로 지옥 같았습니다. 나오는 선생이라는 작자. 이 세상엔 없어져야 할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처럼 착한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할 정도이니 상상이 되겠지요. 흐음.

 

카즈키라는 인물이 나오고, 그 뒤로 요한 앙라벨이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요한 앙라벨’이라는 인물은 14세입니다. 14세면 중학교 다닐 나이 맞나요? 저는 까마득한 저편의 기억이라서 가물거리네요. “아, 옛날이여~” 라는 노래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요한 앙라벨’은 연극부 소속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맡는 배역이 주로 여자역인가 봅니다. 이 학교는 여자가 안 다니나? 그러니까 남자가 여자 역을 맡기도 하겠죠. 사실 요한은 여자 역을 무척이나 싫어하나봅니다. 그래도 여자역을 맡을 정도면 좀 예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자 역을 맡길 리가 없겠죠.

 

세레스타 바이에른이라는 캐릭터도 나오는데, 이 인물은 조금은 비뚤어진 인물로 비쳐집니다. 상당히 기분 나쁜 녀석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이런 인물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습니다. 그냥 모른 척 지냅니다. 그게 좋죠. 이런 기분 나쁜 녀석과 잘 어울려봐야 나중에 후회나 할 겁니다.

 

참 오디션 장이 특이하네요. 큰 여객선에서 오디션을 본다니. 참 특이한 극작가네요. 여객선으로 초대받은 여섯 명 앞에 나온 그는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연극계를 휘어잡고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나도 글 잘 써서 이런 사람처럼 되어보고 싶네요.

다비치 선생역으로 나오는 사람. 이 사람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요. 처음 등장할 때는 힘이 없어 보이고 약해빠져 보였는데요. 여객선 장면부터는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네요. 정말 무서운 사람 같아요. 이런 사람하고는 친하게 지내고 싶지도, 알면서 지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선생이라고 다 같은 선생이 아닌데. 이런 선생은 학교에서 내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생 밑에서 배우는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아이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과연 몇 명이나 살아서 육지를 밟을 수 있을까요? 퀴즈는 아닙니다. 정말 걱정이 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