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이 책은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인간관계와 일, 라이프스타일, 여가시간 그리고 정치의 총 5분야에서 각각 우리가 자주 마주치는 결정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을 제시해 놓고 거기에 대해 ‘결정하기’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그 답변은 바로 고대 및 현대의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구한 조언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문제를 고찰하는 데 있어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바로 위대한 철학자들이므로 ‘그 철학자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질문을 통해 꽤 괜찮은 해결법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철학자들의 해결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이 책은 동서고금의 수 많은 철학자들을 거론하면서 그들의 핵심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책의 내용

 

여기 나오는 5분야 모두 현실적인 질문이지만 그 중 가장 와닿는 질문은 요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양극화 사회에서의 ‘정의’ 대한 ‘거의 아무 일도 안 하면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먹고 살기 위해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하는 걸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여기서는 연도 순서대로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페인 루소 키케로 롤스 노직의 6명의 철학자들이 등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당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져 결국 당신이 당신의 말을 의심하게 만들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공정과 불공정을 구분할 수 있지만 정의 자체를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토마스 페인은 불평등은 특권에서 비롯된다고 하며 동일한 권리와 공평한 기회를 모두에게 부여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루소는 모든 불평등은 소유권에서 기인하므로 근본원인은 재산으로 부가 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페인은 기회의 평등 루소는 결과의 평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롤스에게 공정이란 정의의 근본이 되는 원칙입니다. 롤스는 이해당사자들이 어떠한 대안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모르는 상황인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 뒤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당신은 아마 모두에게 가장 공정한 체계를 선택할 것이라고 합니다. 노직은 정의의 원칙은 법적인 소유권이 합법적으로 지켜진다면 불평등이 있다고 해도 분배는 공정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치며

 

철학서들을 읽으면 현대 현실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응용이 될까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이 그 부분을 해결해 주는 듯합니다. 나아가 간략하지만 저명한 철학자들의 사고를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읽게 될 책들에 나올 다양한 철학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즉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인 질문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철학자들의 사상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잘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철학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