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존재 이전과 이후를 기점으로 UMC가 음악사에 영향을 끼치거나 바꾸어놓은 것은 없다. 그는 그러기에 충분하도록 자본친화적이지도, 대중에 대한 노출에 목숨을 걸지도, 자신을 우상화시켜 상품광고에 열을 올리지도 않으며, 또한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사회적 장악력을 늘리려 하지도 않는다."   -> UMC 형 고집있는 양반일세.......

 UMC 형은 아웃사이더다. 자본친화적이지 않으니까. 한국 사회의 단면 - 구질구질한 부분을 꼬집는 가사를 쓰는데 팔리겠나?  이 앨범에 실려있는 곡들의 가사들 보면 주류 힙합 뮤지션들의 가사와 너무 다르니께.

 그는 라임을 맞추지 않는다. 나레이션하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유들유들하게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바 풀어나간다. UMC 형의 랩이 다른 힙합 뮤지션에 비해서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아직 뭘 모르는 중고딩이나 속사포 랩이 최고다라 하고 말하겠지만.. 내용의 수준이 완전 다르지.

이 앨범에서 추천할 곡은 "이태원에서", "91학번"이다. (거의 모든 곡이 다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태원에서" 을 아낀다. MR이 너무 멋있거든. 피아노 선율이.. 굿!

"91학번" 어후.. 가사 죽이지. 들어보면 알거에유.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기에..

힙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구매하시길..